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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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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05-10 07:28 댓글 0건 조회 8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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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아침 선물
 

아침 공기가 너무나 맑고 깨끗하면서 상큼하다.

어제 봄비 치고 대차게 온 덕분에 공중에 떠 있던 미세먼지나 송홧가루가 한 순간에 다 씻겨진 느낌이다.

아침나절에 바라본 창공은 가을 어느 날 아침 날씨 못지않게 상큼하게 다가온다.

인간도 자연에 일부분인 관계로 자연 그대로의 상화에 최적화 되어 있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코로나로 인하여 일상사가 엄청나게 위축되고 있다.

보이지 않는 미생물체로 인하여 인간이 이렇게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본다.

인간세계가 이렇게 고통을 받는 와중에도 자연은 순리대로 잘 돌아가는 모습이다.

때가 되니 날씨도 온화하고 꽃도 피면서 산천은 온통 초록으로 물들어 가고 있다.

들판에는 철에 맞추어 씨도 뿌리고 모종도 내어 심고 김도 매면서 보편적인 일상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지구에 사는 많은 인간은 코로나와 싸우고 있다.

그 결과 최악의 상황은 그 병에 걸려 죽는 사람일 것이고 그 다음을 그 주변에 사람들일 것이다.

일상사에서는 경제, 문화, 정치,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위축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인간이 모여야지만 성사가 되는 일은 더더욱 하기 힘든 상황이 된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빛줄기가 보이니 다름 아닌 공기가 청정해 지고 있다는 것이다.

코로나의 감염이 많아진 대신 다른 호흡기 질환의 환자는 확연하게 줄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미세먼지와 황사, 스모그로 인하여 호흡기가 약한 사람들은 엄청난 고통을 받았는데 역설적으로 이 코로나 덕분에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건강유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올 봄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거의 없을 정도로 지나가고 있다.

예전 같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하늘이 잿빛으로 변했을 터인데 올 봄은 그렇게 고약한 날이 흔치 않았다는 것이다.

미세먼지, 황사, 스모그가 극성을 부린다는 것은 결국 인간이 저지른 행위로 인하여 발생된다는 것을 코로나가 어느 정도 입증시켜 준 셈인 것이다.

결국 인간이 지저분을 떨어서 하늘이 잿빛으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과응보인 것이다.

 

오늘 아침 하늘은 그야말로 가을 날씨 못지않게 청명하고, 공기는 상큼하기 그지없이 출발한다.

날씨가 좋으면 기분도 좋게 되어 있는 법이다.

봄 날씨는 늘 먼지로 뒤덮여 있어야 한다는 것도 편견이라는 것을 요즘의 날씨가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로 인하여 몸과 마음이 움츠려져 있는 상황이지만 이 상황에서 그래도 한 줄기의 빛을 내려다 주고 있는 맑을 하늘을 보자.

코로나 덕분에 맑아진 하늘이 인간에게 준 하나의 선물이 아닐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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