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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행 -타지마할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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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기행 – 타지마할 2-
그 중에 백미는 역시 타지마할이 아닐까 싶다.
이 타지마할을 가 보기 전에 사진이나 영상을 통하여 보기는 많이 봤다.
그것을 통하여 본 타지마할도 장엄하고 대단하다고 상상이 되었는데 그것을 직접 본다고 하면 얼마나 가슴이 벅찰 것인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10곳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그 중에 상위에 이 타지마할이 랭크되지 않을까 싶다.
타지마할이 세워진 것은 1692년 무굴제국의 샤자한의 왕비 뭄타즈 마할의 죽음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당시 인도는 지금처럼 힌두교가 주 종교가 아닌 이슬람이 주를 이루고 있었던 것 같다.
갑자기 당시가 우리나라의 어느 시점인가 찾아 봤더니 조선 후기로 들어가는 숙종시절인 것 같았다.
당시 우리나라의 여력으로 그런 역작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그런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주변머리라도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하지만 아무래도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훨씬 더 현실성 있는 것 같다.
지금도 그런 건축물을 짓는다고 하면 종교적 편향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의 거품 무는 반대가 눈에 선 하게 보인다.
어찌하였던 그런 시점에 인도에서 이런 인류문화 걸작품이 태동되었다는 게 신기하지 아니한가.
요는 이 타지마할이 왜 건축되었는가에 대해서도 들여다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것을 만들게 한 사자한이 할 일이 없어서, 아니면 미래의 걸작품을 하나 만들어 보려는 안목에서가 아닌 독특한 사연에 의해서 시발되었다는 것이다.
그 사연 또한 아주 독특한 일에서 연유되었다는 것이다.
사자 한의 왕비였던 뭄타즈 마할이 자신의 15번째 왕자를 낳다가 죽자 그것을 너무 슬퍼한 나머지 무덤을 짓게 하였다는 이야기다.
물론 아이를 낳다가 죽은 것도 큰 연유겠지만 왕비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죽어서라도 잊지 못함을 이런 무덤으로 남기게 된 것이다.
스토리가 있는, 그것도 너무나 특별한 스토리가 있어서 그 건축물이 더 빛나는 지도 모른다.
사랑과 연민, 그리고 그리움, 안타까움, 다시 볼 수 없는 숙명 등이 사자 한의 마음을 담아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무덤을 만들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물론 그 건축물을 만들기 위하여 22년간 매년 20만명씩 노동자를 동원했다는 설로 보았을 때 많은 사람들의 고충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결국 그 걸작품이 만들어지기 까지 안팎에서 많은 사연과 고충이 얽히고 섥혀서 만들어지지 않았는가 싶어진다.
실제로 이 건축물의 소재인 대리석은 이 건축물이 소재해 있는 아고라라는 지방에서 400여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서 운송해 왔다고 한다.
지금처럼 도로가 발달하고 자동차 같은 운송도구가 없는 상황에서 그 크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대리석을 가져왔다는 것 또한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라 본다.
그리고 그 건축물을 고안하고 디자인, 설계한 사람도 대단한 사람이 아닐 수 없다고 한다.
타지마할은 현 시대의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인식이 될 정도로 대한한 역작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간의 세계에서 그런 역작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인가를 상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1690년대에 상황으로 그렇게 큰 대리석을 운반할 수 있다는 것, 그것을 그렇게 높은 높이로 쌓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돔형으로 만들어 지금까지 무너지지 않게 유지한다는 것, 그리고 그렇게 아름다운 모양으로 설계할 수 있다는 것 그 어느 하나도 현대기술로 만들기 어려운 작품이라 본다.
이렇게 대단한 건축물을 보고도 이 정도 밖에 묘사하지 못하는 이놈이 못난 놈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사진이나 영상물을 볼 수 있다는 것도 대단한데 직접 현장에 가서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은 내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가치를 한 껏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대상물 중에 최상위 리스트에 올려놓아도 손색이 없는 명작 중에 명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한 번 가 본다 해도 처음 본 것 보다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을 것 같은 걸작품 중에 걸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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