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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156 - “種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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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20-02-29 14:44 댓글 4건 조회 95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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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멈춰서고 사람이 무섭다. 국민들은 패닉상태에 빠져있고, 마치 한편의 공포 좀비영화 같은 일들이 지금 한반도를 비롯해 지구촌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사태는 기어이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물론 검은 장막 뒤에서 정체를 숨기고 좀비처럼 암약하는 특정 사이비종교단체의 신도들을 더 두려워하는데 까지 이르렀다  

믿음을 가지는 일은 삶에 가치를 더하는 일이다. 그것이 참신앙일 때는 인생의 의지와 위로가 되고 문명과 역사의 물줄기를 바꿀 만큼 위대한 힘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이 종교를 빙자한 혹세무민일 때는 어떤 이에게는 인생과 가정의 실패는 물론 이번 코로나사태처럼 큰 국가적 사회적 물의를 야기 시키기도 한다  

한국 종교사에 한두 번 있었던 일이 아니지만 특히 말세론 종말론 같이 위기감을 불어넣거나 허무맹랑한 교리로 사람들의 정신을 미혹시키는 비밀스런 이단이 이 초과학시대에 기승을 부리는 사회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지 매우 혼란스럽다 

편견일수도 있겠으나 노스트라나무스의 종말론을 비롯해 역사 이래 동서양에 수많은 종말론과 영생론, 휴거론이 등장했으나 단 한 번도 그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불순한 목적을 가지고 경전을 왜곡, 자의적으로 해석하거나 심지어 멀쩡히 생물학적 인간으로 태어났음에도 하느님의 계시를 받은 적자라거나 재림예수를 자처하며 신격화하는 유사종교나 집단은 일단 의심부터 해 봐야 할 것이다  

그들은 인간의 나약한 마음의 틈을 교묘한 방법으로 공략을 하지만 구원이나 부활, 영생은커녕 대부분 불행하게 종말을 고했다. 결국 헛된 욕망에 사로잡혀 맹신, 맹종하던 신도들만 닭쫒던 개 지붕쳐다보듯 소중한 생을 망치고 만다. 

70년대 한 유사종교는 천국행 티켓을 고가에 팔아 거액을 챙긴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필기시험에 선착순 구원이라는 극단적 방식이 동원되고 전도 역시 다단계판매 형태로 까지 진화했다. 종교 본래의 목적인 구원이 아니라 자신의 삶과 가정과 건강한 목회활동을 하는 기성교회와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그들의 앞뒤 안 가리는 이기적 행태에 분노가 치민다. 무소유의 삶을 살다가 간 법정스님은 종교라는 이름으로 혹세무민하는 자들은 반드시 죄 값을 받을 것이다.”라고 했다. 어쩌면 그들은 지금 그 대가를 치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人類는 지금 눈에 띄지도 않는 바이러스과의 싸움에도 힘겨운 판에 그보다 더 무서운 숙주(宿主), 어디서 훅 하고 튀어나올지 모르는 오염된 교리에 감염된 변종(變種)과도 싸워야 하는 두 가지 전쟁을 동시에 치러야 한다  

공직자들과 의료진들의 온몸을 던진 악전고투가 눈물겹다. 언제 어디까지 이 공황과 공포의 시간이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보다 건강한 미래의 삶을위해 반드시 이 전쟁에서 이겨내야 할 과제를 하나 더 기꺼이 짊어져야 한다.    

이 전대미문의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며 살아갈 일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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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이 난리에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고,
직접 고통받는 분들께 위로를 드립니다.
그리고 최일선 현장에서 불철주야 악전고투(惡戰苦鬪) 하시는 의료, 행정요원들과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으로 달려가신 자원봉사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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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그렇습니다. 참 많은 사람들이 온몸을  던져 고생을 하고있습니다.
이제 곧 기세가 한풀 꺽기고 백신도 개발, 보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디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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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락님의 댓글

해오락 작성일

친구님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이만희는 변종된 사이비로. 기성교인들을 강타하여 교회를 무너 뜨리고있습니다. 세인들은 사이비종교인지, 일반 교회인지 구별 좋차 못하지요?
세상이 공황상태에 빠져 있군요. 나도 기독교 목사로서 그들을 결멸하지만, 얼굴을 감히 들고 세인들앞에 말하기가 변명 같아 부끄러운 처지 입니다. . 집안에 방콕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구촌안이 같은 공포 분위기 입니다. 건강고 평안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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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친구님, 댓글을 달아줬군요.
그런데 특정인의 이름을 직접 거명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뭐라도 시비거리를 찾으려는 그들에게 자칫 어떤(?) 빌미를 줄 수 도있습니다.
그러니 미안하지만 수정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지금 우리목사님 사는 곳은 안심지역이긴 하지만 그래도 늘 건강 유의하고 잘 지내다가 만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