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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등신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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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2-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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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기원
태양의 나라, 별들의 고향, 청명한 하늘의 기운이여!
맑고 정결한 바람 한 줄기 허허로운 허공 길 지나
내 고향 나직한 동산으로 강림하사
아침 햇살로 사랑 지피시고
봄볕 머금은 따사로운 꽃
산 아래 깡마른 초막 에워 두른 울타리 가득 피우시옵고
강남에서 날아든 제비 한 쌍 내 작은 손 널리 펴
거두게 하시옵소서
비원(悲願)
부처나 보살의 자비심에서 우러난, 중생을 구제하려는 서원
또는 꼭 이루고자 하는 비장한 소원.
화신(化身)
어떤 추상적인 특질이 구체화되거나 유형화된 것.
불교 - 부처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로 모습을 바꾸어 이 세상에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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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둥아리에 기름을 바르고 스스로 불을 지르고 죽어가는 고통
상상만해도 끔직하다
소위 자신의 절박한 염원과 소망을 소신공양(燒身供養)을 통해
부처님의 은덕을 입고자 하는 처절한 몸부림은 굳어 금빛 찬란한 등신불(等身佛)이 되었지만
문둥병 환자였던 만적스님의 형(兄)은 과연 치유(治癒)되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
저리 절박한 염원을 그저 어리석은 자의 맹신(盲信)으로 치부(恥部)해 버려도 될지
옛날 옛적 옛사람들이 지어낸 설화쯤으로 받아 넘겨도 될지
마음이 어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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