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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91 - ‘욜로 욜로(Yolo Y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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욜로Yolo, 올 한해의 지구적 트렌드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였던 듯싶습니다.
돈만 생기면 먹고 싸고 놀러만 다닌다고 몰아치는 어른들에게 ‘인생은 두 번 있지 않다’는 것이 요즈음 흔히 말하는 욜로족들의 항변입니다.
‘유비무환’, 항상 미래를 준비하고 대비하라는 미래 중심의 과거의 가치는 점진적으로 가라앉고 현재에 삶에 집중하고 욕망에 충실 하라는 ‘욜로 라이프’가 뜨고 있는 것입니다.
노후를 대비해 돈을 모으기 보다는 자기개발이나 취미생활을 우선하거나 새로운 일에 주저 없이 도전하고, 모은 돈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을 로망으로 여기는 욜로족. 내 삶의 중심은 나요 오직 한번뿐인 인생을 내 중심으로 의미 있게 살자는 새로운 가치관과 태도를 요즘 젊은이들에게서 발견하기는 어렵지 않은 세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내는 필자에게 50년의 역사를 가진 욜로족의 원조라고까지 눈에 쌍심지를 켜고 말하는 걸 보면 제가 꽤나 자기중심적으로만 살아왔음을 부정 할 수 없습니다. 노후를 대비해 저축을 하기 보다는 원하는 것은 닥치는 대로 사고 모으고, 돈키호테처럼 새로운 일을 무모하리만치 털썩 털썩 저지르거나, 돈만 생기면 훌쩍 배낭을 메고 떠나는 모습에서 영락없는 욜로족을 본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큰 미래를 선택하기보다는 지금 이 순간을 중시하고 욕망에 충실한 것이 그리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야 말로 인생 두 번 사는 것도 아닌데 그런대로 괜찮은 생활방식이 아니겠는지요.
이 시대에 가장 못난 사람은 자식에게 물려주려는지 얼마 되지도 않는 재산을 움켜쥐고 전전긍긍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위해 여행한번 못가고 계신 독자분이 계시다면 주저 말고 지금 당장 가까운 온천장에라도 훌쩍 떠나시기 바랍니다.
결론적으로 불확실한 미래를 걱정만 하며 인생을 낭비하느니 지금의 삶에 충실하면서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우선 하는 것이 진정한 욜로의 의미인 듯싶습니다.
아무튼 한번 뿐인 인생, 지금 이 순간을 즐겁게 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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