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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80 – ‘아~ 호모사피엔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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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17-09-01 10:15 댓글 2건 조회 8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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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동물입니다. 생물학적 인간의 위치를 분류 단계별로 보면 동물계 척색동물문 포유강 영장목 사람과 사람속에 포함되는 사람종이라고 나옵니다  

사람종, 이 단어가 사람을 가장 가깝게 부르는 명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는 좀 점잖케 인종이라고 부르는데, 스웨덴의 박물학자 카를 폰 린네(Carl von Linné)‘가 호모사피엔스라는 꽤 괜찮은 학명을 붙여줘 지구 공통적으로 지금껏 쓰고 있습니다  

인간은 매우 특이한 동물입니다. 사람종에 대해 인류학자나 생물학자들이 정리한 내용을 보면, 두뇌가 크고 말을 사용하고 불을 이용하는 것 말고도 여러 측면에서 다른 동물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종은 지구상 생물 중 가장 상위의 먹이사슬에 위치해 있으면서 문명이라는 이름으로 지구와 우주까지 온갖 사물들을 쥐락펴락 하는 듯 보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사람종에 의한 문명의 발달이 반드시 지구촌의 번성만을 가져온 것일까요? 전쟁과 기아와 질병, 그리고 환경의 파괴로 생태계가 무너짐으로 인한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오히려 부정적 요소들을 더 많이 낳았습니다. 어떤 학자는 사람종에 속하는 동물들이 지구촌에서 사라지면 그때야 평화가 오는 시점이라고 까지 말합니다  

최근 달걀의 살충제 사태와 미국에서 발생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힌 허리케인에 의한 재앙을 보면서 신의 분노인지 자연의 섭리인지는 잘 알 수 는 없지만 사람종은 속된말로 그동안 너무 까불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우주 어느 한 쪽에서는 사람종을 마치 겨자씨앗처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이거 훅 하고 불어 말어 하고 있는 존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호모사피엔스! 사람종이라는 동물은 지구상에 오래 생존하고 싶으면 그저 한없이 낮은 자세로 대자연 앞에서 비굴하다 할 만큼 겸손하고 볼일입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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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충전"휴가여행 후속글 기대했는데
잘 다녀오셨습니까?
자갈치시장에서 사색의 계절 벽두에  이렇게 무거운 화두를 가져오셨군요.

그렇습니다.
"그저 한없이 낮은 자세로 대자연 앞에서 비굴하다 할 만큼
겸손하고 볼일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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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아, 네. 휴가요.
아쉽게도 휴가를 서랍속에 잠시 넣어뒀습니다. 
기간중에 마침 달걀살충제 사태가 있었습니다.
룰루랄라~~가다가 울진에서 차를 돌려야 했습니다.
달걀 귀신이 있다더니 살다가 날달걀에 발목이 잡혀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9월 하고도 하순에 다시 부산상륙작전을 펼칠계획입니다.
다녀오면 보고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