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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의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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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세계는 절대로 공평하지 않다
그 불공정함이 다툼을 부르고 그 다툼이
발전의 계기를 부여한다
문명의 발전은 다툼과 전쟁으로부터 얻어낸 것이다
평등한 세계를 갈망하며 인간은 끊임 없이 싸워왔고
또 싸울 것이지만
그럼에도 평등을 허락할 신(神)도 없었거니와 그러한 역사도 없었다
천년이가고 만년이 흘러도 여전히 없을 것임에도
우린 여전히 평등함을 갈구하며 다투고 전쟁하리
사람은 보고 듣는 것에 동화되고 익숙해져 결국 그것을 닮아가는 것 같다
닮아간다는 것은 적응해 간다는 의미기도 하다
인간의 적응력은 의외로 단순하고 스스로 확고해 지는 경향을 목격할 때가 많다
본능적인 삶의 방편인 이 적응력은 급진적인 진화를 통해 결국은
하나의 사상과 철학으로 석화되는 경향이 지배적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꽃집의 아가씨는 맘씨도 이쁠 것 같지만 절대성 없는 선입견에 불과하다.
꽃만 바라보고 꽃만 사랑하며 사는 여자로 착각하는
인간의 단순한 감수성이 빚어낸 오판이다.
9년 동안 면벽좌선했던 달마대사가 벽을 닮아 벽창호같은 인간으로 변한 것도 아니다
10년간 묵언수행한 성철 스님께서 벙어리로 변한 것도 아니다
달마는 달마만의 사상과 철학으로 성철은 성철만의 사상과 철학으로
좀더 완벽하게 석화(石化)된 것 뿐
달마대사의 면벽좌선과 성철의 묵언수행은
자신만의 사상과 철학을 가진 확고한 주체가 되기 위한 과정으로
지극한 적극성으로 몰입했던 진보적인 시기를 거쳐
완벽한 보수로 마감한 것이다.
이렇듯 완벽한 보수가 되고자 더욱 진보적 행보로 살아가는 것이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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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그렇습니다.
완벽하게 태어난 사람은 없지요.
서로 인정하고 보완하며 살아야 합니다.
그래도
꽃집의 아가씨는 예쁠 거예요.
보는것 만큼만
믿을래요.ㅎ
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자기 자신을 속일 수 없다면 그건 비극중에 비극일겁니다.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지만 난 행복해라던가 ㅎㅎ
이제부터 모든 시련은 끝나고 앞으론 좋은 일만 넘쳐날거야라던가
꿈을 먹고 사는게 인생이지요
요즘은 무더위가 아니라 참 좋습니다.
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나태주시인은 가슴을 콕콕 찌르는 짧은 시를 잘 쓰지요.
그중 조금 긴 "행복" 이라는 제목의 시'
저녁때
돌아갈 집이 있느는 것,
힘들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이 있다는 것,
외로운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김윤기님의 댓글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말동무 삼아 이성 친구 사궈놓으니 좋긴 좋더군요
언제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요즘 같은 세상 만나 사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요.
꺾기지 않는 한 꽃가지는 꽃을 피우기 마련이더군요
내 마음 스스로 꺽지 않으려 노력해야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