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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6회 최복규 대선배님의 인간극장 방송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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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7-07-25 10:57 댓글 4건 조회 2,26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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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 학동 聽鶴軒(청학헌: 모교 6회 최복규선배님 저택)

    7월초, 춘천에 거주하는 동향인(前농협강릉지부장)을 만났는데 잘 지내느냐고 물으니
    어제 金蘭契(금란계) 모임이 있어서 강릉을 다녀 왔는데 KBS에서 崔復圭(최복규,6回)
    회원을 취재하려고 金蘭契 모임을 촬영하더라면서 .. 최복규님이 병중이시라 한다.

    어제 아침, 서울 친구가 전화로 지금 KBS에서 강릉사람 이야기가 나오는데 우리 친척
    같으니 시청하라기에 TV를 켜니 최복규선배님 이야기가 인간극장으로 나오고 있다.

    강릉시 鶴洞(학동), 옛날 솔밭에 鶴이 많이 앉아 마을 이름을 학동이라 하였을 것인데
    여기서 대대로 사신 최복규선배님은 당호를 聽鶴軒(청학헌- 학의 울음소리를 듣는 집)
    이라 하였고 당시 일제시대인 1936년(병자년)에 우리 모교를 졸업하고 공직에 있다가
    강릉(학동)으로 부모님 봉양을 위하여 조기퇴임하고 그대로 눌러 살았으니  돌아보면
    부모님으로 인하여 자기의 인생이 바뀌지만 당시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사회상이었다.

    지금 가족을 경기도 안산에 두고 홀로 강릉에서 아버지를 돌보는 둘째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부친께서 부모님 봉양으로 직장을 포기하고 강릉으로 내려온 과거를 생각하고
    너희들은 대도시로 나가서 살고 싶은대로 살라."고 하셨는데 대전에 계시는 형님께서
    아버님을 모시겠다고 하여도 고향을 떠나지 않으시겠다니 병중이신 아버님을 수발하기
    위하여 가족의 양해를 받고 혼자 내려와 있는지 어언 4년째라고 한다.

   앞으로 이 방송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는 알지 못하나  방송2회까지 보면서 느낀점은
   과연 孝道(효도)란 가르치고 배워서 되는 것이 아니라 몸소 솔선 실천하면 그것을 보고
   배운다고 했다.  옛날 가족이 한 집에 살면서 아버지가 자식에게 효도를 강요하지 않고
   늘상 할아버지 안위만 살피시니 자식이 절로 아버지에게 효도하듯, 이 방송에서도 27세
   된 아들이 자기 아버지가 할아버지에게 정성을 다 하시는 모습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러한 것은 버리지 말아야 할 삶의 가치라는 생각을 한다.

  이 방송촬영중 최복규선배님이 타계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이제 우리 모교 6회
  선배님도 생존해 계시는 분이 없을듯하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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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아~
집사람이 잘보는 프로 1tv "인간극장"
오늘 아침 "이것 좀 봐요 강릉사람 얘기예요.."
그래서 보게 되었는데 그렇군요!
늦었지만,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음회차도 꼭 보겠습니다..
알려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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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알고보는 3회차는 더 감동입니다.
아버지 식사하시는 동안 등기대고 눈물 흠치는
그 둘째 아드님의 효심에 울컥해 졌습니다.
내 지난날의 불효가 한없이 부끄러워
아내 몰래 먼산만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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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다시보기가 되는 검색해 봐야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효와 불효는 늘 공존했지요
요즘도 효를 다하는 훌륭한 분들이 모든 사람들의 귀감이 되지요
선배님의 좋은 소식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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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택균님의 댓글

박택균 작성일

kbs 아침의 인간 극장에서 최복규 옹을 취재하여 보았는데
우리의 선배님이 셨네요..
99세로 백수를 남겨두고 가시게 되어 마음이 짠 하더이다
철원에 사는 99세의 조 00 옹은 아직도 운전도 하고 팔팔하든데..
인간의 건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