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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날 vs 늙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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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01-16 09:13 댓글 0건 조회 62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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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 날 vs 늙은 날

1) 젊은 날에는 뭔 일을 좀 해 보고 싶어도 몰라서 못한다.

2) 늙은 날에는 뭔 일을 좀 해 보고 싶어도 힘이 딸려 못한다.

많은 사람들이 위에 1)번이나 2)번 같은 처지를 겪으면서 살아가리라 본다.

보이지 않아서 못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보일 때가 되었는가 싶어도 그때는 이미 힘이 부쳐서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가 아닐까 싶다.

 

젊은 날에 늙은 사람이 가지고 있는 예지를 미리 인식할 수 있다면 남보다 더 빠르고 멋있는 인생을 엮어 갈 것이다.

세상의 이치가 뻔 한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그 구역에서 벗어나야지만 인식할 수 있는 눈이 생긴다는 것이다.

전형적인 뒷북인생의 표상을 우리는 스스로 일구면서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오늘에 일어날 일을 어제 알았다면 어제 행동은 분명히 달라졌겠지만 그 경지까지 가 있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물론 젊은 날에도 세상을 훤히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도 있고 늙었지만 열정이 팔팔한 사람도 있긴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은 열에 한두 명 있을까 말까 할 정도이고 그 나머지 부류의 인간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있겠거니 하면서 시간만 까먹고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빨리 깨달은 놈이 앞서게 돼 있는 게 이세상인 것이다.

필자가 학교에 있다 보니 많은 아이들과 접하게 된다.

식물로 말하면 한창 싹이 터서 자라는 시절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저 아이들이 좀 더 새로운 세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쳐갈 것인가에 대해서 고민과 걱정을 바탕으로 가르치고 있다.

 

식물이던 동물이던 싹이 터서 자라는 모습을 보면 나중에 어떤 열매가 맺힐 것이라는 것을 예측은 할 수 있다.

좋은 종자에다 좋은 환경을 맞추어 주면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개천에서 용 나는 시대는 이미 저물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역으로 표현한다면 싹이 틀 때 용의 기질이 있는 아이는 이미 개천을 벗어나 강물을 따라 다 흘러가 버렸다는 것이다.

 

중년이나 노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

유년기나 젊은 청춘기를 반드시 거쳐야 오는 것인 만큼 그 시절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엄청 중요한 것이다.

해서 학교에서는 학생 개개인의 능력을 계발시켜 주고자 무던히도 애쓰는 것 같은데 그 역가가 학생들에게 전달이 잘 안 되는 것 같다.

교감이 잘 안돼서 그런지 아니면 전달방법이 나빠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 아이들의 공감대가 예전 보다 더 떨어지는 것 같다.

 

자고로 선생이야기나 부모 이야기를 잘 들어서 나쁠 것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아이들이 그와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본다.

그 아이에게는 그 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아이는 오로지 그 길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사회에 나아가서 고된 모습을 보고 느끼고 경험해야지만 제정신으로 들어올 아이들인 것이다.

 

남들은 그런 시간에 자신의 앞날을 계발하느라 여념이 없는 아이들도 상당수가 눈에 띈다.

준비하는 자에게 미래가 있다고 먼저 알고 깨달고 실천하는 자에게 미래를 준비하는 아이들이 가끔 눈에 띈다는 것이다.

대기만성의 기질을 가진 아이들도 있겠지만 철이 빨리 들면 들수록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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