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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쓰고 배우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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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을 쓰고 배우는 학생
스스로 하는 자가 세상을 리드하게 돼 있는 법이다.
누가 시켜야지만 하는 사람은 시키지 않으면 아무 일도 못하는 수동적인 인간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스스로 알아서 할 수 있는 능동적인 인간을 만드는 것이 이 시대의 교육현장에 소명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은 교육을 통하여 통제와 억압에 순응하는 방향으로 길들여져 왔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아침에 제시간에 안와도 문제, 중간에 땡땡이를 쳐도 문제, 결석을 해도 문제, 선생님의 말을 안 들어도 문제, 샛길로 가도 문제시 삼는 곳이 학교라 보면 될 것이다.
정해진 틀에 벗어나면 불량학생으로 몰아가는 현장이 바로 학교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
물론 나쁜 습관을 가지지 않게 하기 위하여 선의적인 조항을 만들어 그 틀에서 벗어나지 말라고 하는 것도 일종의 교육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도 너무 강하다 보면 강박관념의 세계로 빠질 수 있다는데 맹점이 있는 것이다.
물론 다중이 모여서 어떤 목표를 수행하기 위한 공간에서 그와 반하는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제어는 필요하리라 본다.
누구나 공감하는 제어책은 반드시 필요하리라 본다.
하지만 수업의 과정에서까지 규격화, 획일화 되는 것은 미래를 열어가는 아이들에게 썩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라고 본다.
하루가 다르게 격변하는 세상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수동적인 교육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인생에 대하여 일찍 눈뜬 몇 명 학생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아이들은 미래의 세상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시행착오를 좀 덜 거치고 험악한 인생의 격랑을 헤쳐갈 것인가의 방법론을 인식시켜 주는 것도 교육이 해야 할 몫이라 본다.
기왕에 가르치는 것, 그냥 지식이나 불어 넣어 주는 방식이 아닌 지식을 써 먹을 수 있는 방향에 교육으로 가자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아무래도 교사가 주축이 되어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본다.
물론 학생이 주축이 되면 좋겠지만 구조적으로 그렇게 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조금은 있을 것 같다.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겠다고 나온다면 학교 현장은 확연히 달라지리라 본다.
수요자들이 배움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나온다면 교육의 방법도 거기에 따라 맞춰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교육수요자들이 스스로 배우겠다고 나설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배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고자 하는 욕구일 것이다.
그 욕구를 자극한다면 많은 학생들이 수동적인 교육에서 능동적인 방향으로 전환되지 않을까 싶다.
말을 강가까지 끌고 갈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물을 먹인다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게 정설이다.
학교 현장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학교까지는 왔다.
거기서 교육이 이루어지느냐 아니냐는 전적으로 학교에 달려 있다고 본다.
공부하기 싫은 아이들을 공부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는 공간이 학교인 것이다.
학교생활에 있어서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회성과 인간관계를 키워주는 역할도 크게 하리라 본다.
공부와 인간관계, 사회성과 같은 것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것으로 보는 경우도 많은데 어찌보면 이런 것이 서로 얽히고 엮여서 교육현장이 형성된다고 본다.
따로 떨어져 있는 것을 융합시킬 수 있는 시간대가 바로 수업이 아닐까 싶다.
수업을 통하여 인간이 생활하는데 모든 덕목을 다 녹여 보자는 것이다.
정규수업시간이 제대로 운용된다면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훨씬 더 높아질 것이다.
좀 아쉬운 장면이지만 현재 우리의 교육은 수업보다는 그 외 학습에 너무 치중하는 듯한 느낌이다.
수업은 제대로 안되면서 체험학습이니 수학여행이니 방과후학습이니 하는 것이 아무리 활성화 된 듯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본론이 제대로 안된 상황에서 주변이 더 활성화되는 현실에서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것인가에 대해서 깊은 성찰이 필요한 것이다.
본 수업에 진력을 다 하면 나머지 부분은 저절로 잘 되리라 본다.
학생들이나 학부모가 불만을 나타내는 주된 영역도 수업이라 본다.
본 수업을 사수하지 못하고 변두리에 있는 영역을 활성화시키는 접근법은 결코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라 본다.
수업의 활성화와 함께 학생중심의 자기주도적학습이 일어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성찰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몇 몇 학생만 시험을 잘 보고 나머지 학생들은 그들의 들러리 역할이나 하는 방식의 수업현장은 과감하게 탈피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기 위해서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수업방법부터 좀 바꿔야 한다고 본다.
Input에서 out put식으로 전환을 하자는 것이다.
기존의 방식인 주입식은 교사중심의 교육이라 본다면 발표식은 학생중심의 교육이 될 것이다.
그렇다고 갑자기 수업방식이 바꿔진다면 교사나 학생 모두 혼돈이 올 수 있음으로 수업의 절반은 교사가 그 나머지는 학생 중심으로 가자는 것이다.
교육과정에서 교과서의 내용을 죄다 가르친다는 것에 대한 보완책으로 핵심성취기준이라는 것을 도입하고 있다.
교사는 수업시간에 절반 정도는 가르칠 단원에 핵심성취기준 중심으로 강의를 하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나머지 시간은 학생들이 발표를 하고 노트에 정리하는 단계로 가자는 것이다.
수업에 대한 책임을 학생에게도 일정부분 부여하자는 것이다.
현재처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주입식에서 수업이 제대로 안된 것은 죄다 교사가 뒤집어 써야 하는데 그 일정부분을 학생들에게 돌려주자는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학생들도 책임감을 가지고 수업에 더 진지하게 임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수업시간 자체가 진지하게 됨은 물론 교사도 무한책임에서 공동책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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