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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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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밑천
연애만 잘 해도 팔자가 펴 질 수 있는 길이 있다고 한다.
우리 역사상 가장 리얼한 연애로 팔자가 펴 진 사람 중에 하나가 평강공주와 온달장군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굳이 거창한 예를 들지 않아도 연애 하나로 인생을 획기적으로 전환시켰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리라 본다.
그 중 독자 여러분도 해당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연애가 인생살이의 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젊은 날 가장 혈기왕성할 때 나와 다른 상대자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본다.
인류가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은 결정적 이유도 연애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청춘남녀가 소 닭 보 듯 지나간다면 인류라는 종족은 예전에 자취를 감춰버렸을 것이다.
본능과 이성이 가장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시기를 우리는 사춘기라 부른다.
이 시기가 도래하면 연에 호르몬인 암페타민이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면서 이성에 끌리게끔 되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이성적으로 제어를 해도 본능적으로 끌리는 매력 앞에는 장사가 없는 것이다.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는 청춘시대를 풍미할 수 있는 사업은 단연코 연애질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요즘은 연애보다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를 열어가는 친구도 있다지만 그런 사람 가슴속에도 연애의 감정은 분명히 존재하리라 본다.
조선시대에도 연애가 있긴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대 놓고 연애를 하지 못하게끔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막았다고 본다.
대신 배필은 부모나 친지, 매파가 알아서 짝 지어주는 식으로 운영을 해 왔을 뿐이다.
선 결혼 후 연애인 셈이다.
물론 지금와 보면 본말이 제대로 안 된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에 문화를 거슬려 살아갈 수 없는 처지이고 보면 더 이상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그저 그 당시에 안 태어 난 것 많 해도 감사하게 생각하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연애를 하기 위하여 필요한 밑천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 밑천이 탄탄한 사람은 연애를 하기 용이할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연애 자체도 잘 안 굴어 가리라 본다.
도대체 연애를 하는데 젊음만 있으면 되지 다른 밑천이 왜 필요한가에 대하여 반문도 할 것이다.
예전과 달리 세상은 모두 오픈되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 주변은 물론 드라마 같은 데서 연애와 관련된 프로가 워낙 난립이 되다 보니 연애의 세계에 대하여 모르는 게 없는 세상이 된 것이다.
연애를 좀 더 짜릿하게 하자면 신비한 세계나 미지의 세계도 있어야 제 맛인데 요즘 세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도 연애를 즐기는 부류는 여전히 그 세계에서 나름대로의 인생을 개척해 가고 있는 것이다.
연애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밑천 중에 으뜸은 비주얼이 아닐까 싶다.
본능적 감각을 가장 리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 바로 서로를 보는 것이다.
볼 때 무엇을 보겠는가.
당연히 상대방의 비주얼부터 보는 것은 인지상정이자 그야말로 본능인 것이다.
내 눈에 맞아야 다음에도 만날 맛이 나는 것은 지당한 사실이 아닐까.
해서 상대방을 만나는 날은 때 배고 광내고 나가는 게 다반사인 것이다.
서로의 눈에 콩깍지가 씌면 연애의 무덤이라 일컫는 결혼까지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법이다.
서로를 살펴보는 주안점 하나하나가 하나의 밑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처음 만난 사람에게 첫 질문이 무엇인가가 엄청 중요한 것이다.
상대방이 자신과 첫 만남에서 무엇에 운을 띄웠는가를 보면 상대방의 사고영역을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첫 질문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결국 직업이 연애의 밑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어느 학교를 나왔냐고 서로 물어 보리라 본다.
연애를 하는데 출신 학교가 왜 필요하냐고 반문을 하겠지만 나온 학교를 보면 그 사람의 전력을 얼추 짐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굳이 꼬치꼬치 물어 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는 큰 영역을 짚고 넘어간다는 것이다.
결국 학력도 중요한 밑천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인 것이다.
연애의 감정은 주로 말로 표현되게 돼 있다.
스킨십도 한계가 있는 것이고 눈빛만 바라보는 것도 정도가 있는 것이다.
서로를 알 수 있는 모니터는 역시 언어표현에서 판가름 나는 것이다.
재미있고 멋있는 연애가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의 세계를 어떻게 상대방에게 녹여 낼 수 있을 것인가가 관건인 것이다.
종교도 하나의 밑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무리 다른 조건이 일치한다하여도 종교가 멀리 떨어져 있으면 이 또한 애로사항으로 급진전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종교적인 마찰이 없는 것도 연애를 좀 더 부드럽게 하는데 결정적인 요소가 되리라 본다.
좋은 종교, 아니면 이단 종교가 아니라 종교를 어떻게 바라보고 접근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 취미나 오락, 흙수저냐 금수저냐, 집안관계, 성장과정, 관심영역, 인생철학, 신념이 무엇이냐 등 무수히 많은 밑천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도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런 것 중 어느 하나가 상충되면 연애질에서 방해요소로 떠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요소들을 퍼즐 맞추는 맞추어 가면서 손절할 것은 손절하고 평가할 것은 평가해 가면서 감정을 이입시키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결국, 밑천이 풍성한 사람들이 연애도 그럴싸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밑천이라곤 쥐뿔도 없는 사람은 연애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연애야 말로 유유상종이 무엇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 본다.
처지가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면 그 또한 매력적인 연애의 밑천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땟거리가 없어도 그럴싸한 연애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기본 밑천만 잘 관리하면 드라마 같은 장면을 연출할 수 있는 연애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어찌하였던 연애는 인생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하나의 과정이라 본다.
이런 과정을 잘 만들기 위하여 지금 이 순간에도 선남선녀들은 연애에 공을 들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연애 과정이 잘 이루어지기 위하여 스펙이 필요한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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