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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땀을 흘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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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01-10 08:27 댓글 0건 조회 9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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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땀을 흘리나.


내 자신을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상사를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부하직원을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자식을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백성을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아내나 남편을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이웃을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신자를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보스나 군주를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동문들을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친구를 위하여 땀을 흘린다면

결국, 땀 흘리는 대상들을 사랑한다는 것이다.

 

굳이 사랑한다고 말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같은 날에도 땀 흘리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을 것이다.

여기서 땀이라는 것은 피부에서 흘러나오는 액체도 되겠지만 골머리를 써 가면서 고혈을 짜 내는 악전고투도 포함될 것이다.

 

결국 아무 일도 하지 않고 탱자탱자 하는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호구지책으로 땀을 흘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자신의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 땀을 흘리는 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보면 될 것이다.

자신마저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굳이 땀을 흘릴 이유가 크게 없다는 것이다.

물론 땀을 흘리지 않아도 목구멍에 풀칠 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그냥 시간만 까먹으면 될 것이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다고 해도 그냥 시간을 까먹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본다.

땀을 흘린다는 것은 나를 비롯하여 나의 주변에 공존하는 그 누군가를 위하는 작업이라 보았을 때 인간적인 면에서 칭송을 받을 만 하다는 것이다.

결국 일을 많이 하는 사람은 사랑의 강도가 크다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데 어떻게 하느냐고 하소연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거기에 대해서 이런 현상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반문해 볼 수 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몇 백 만 명이 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은 낮 설고 물 설은 것은 물론 언어도 음식도 문화도 잘 통하지 않는다.

집도 절도 없다.

최악의 상황에서 몸뚱이만 와서도 밥벌이를 하고 있지 않은가.

일자리가 없다고 한탄하는 이면에는 내 입맛에 없는 일자리가 없을 뿐이라는 푸념이 서려 있다고 본다.

 

평양감사도 제 하기 싫으면 그만인 것이다.

누가 강제로 일 하라고 다그치는 세상은 아니라 본다.

내가 일을 함으로서 나의 주변에 어떤 사람이 덕을 본다면 그 자체가 사랑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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