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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 마이카 이야기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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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20-11-06 13:42 댓글 0건 조회 9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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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운행을 하고있는 플라잉카/넴빅뉴스캡쳐>

고객이 스마트폰으로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를 고르고 옵션을 추가하여 입력하면 산업용 로봇들이 주문에 따라 바로 생산한다
. 고객은 제작과정을 지켜볼 수 있고, 잠시 기다림 끝에 제작이 완료된 자동차를 옥상의 스카이트랙에서 직접 시운전을 해본다. 이 꿈같은 시스템은 CGSF가 아니라 H그룹이 싱가포르에 짓는 글로벌혁신센터(HMGICS)의 실제 모습이다.

드라이브스루처럼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이 꿈같은 구매시스템의 건립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불과 2년 후인 2022년에 완공될 예정이라는 뉴스다. 그것도 세계 5대 자동차회사로 발돋움한 우리나라 H그룹이 자동차 왕국이라는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 최초로 고객중심의 혁신 제조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구축하기 전에 이곳에 소규모 생산 체계를 갖추고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차량 생산과 연구개발(R&D), 모빌리티 서비스 등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실험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과연 자동차는 어디까지 진화할까? 눈앞에 첨단 소재와 부품, 인공지능과 ICT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완성단계에 있다.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기차가 범용화 되고 있고 수소자동차는 수출을 하는 등 실용화에 들어섰다.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가 시운전을 하고 있는 가운데 무빙워크처럼 차는 서있고 도로자체가 움직이는 시대도 예견된다. 무엇보다도 기대를 갖게하는 일은 우리의 자동차 산업이 5년이내에 일본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나 자동차의 진화가 반드시 인류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고가의 새로운 기능을 갖춘 자동차가 개발될수록 차 값과 보험료는 오를 것이고 사회적으로는 마약 음주운전이 늘어나고 신종범죄 발생도 예견된다. 국세의 16.9%를 차지하는 유류세를 보충하기위해 우리가 전혀 상상도 못했던 새로운 세원도 나올 것이다.   

미래의 자동차는 단순히 자동차가 아니라 멀티미디어, 무선 랜, 무선 인터넷 등이 네크워크로 연결되는 종합 시스템으로 사무공간이자 사람의 모든 일상을 관리하고 제어하는 컨트럴 타워 같은 스마트카가 될 것이다. 한번쯤 경험해야 할 것이 아닌가. 운전대 없는 자동차를 타고 영화 한편을 보다가보면 어느새 타지에 사는 아들 딸 집에 도착해있는 그날까지 부디 건승하시기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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