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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事多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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好事多魔
위 제목의 원 뜻은 "좋은 일 있으면
이내 마가 끼는 일이 더 따라오게 돼 있다."는 말이다.
세상사가 공평하다는 것을 한 단어로 압축하면 어떻게 표현될 수 있을까?
好事多魔, 塞翁之馬, 一長一短, 苦盡甘來, 一喜一悲, 興振悲來 같은 단어가 아닐까 싶다.
한자에서만 따 온 말로 일갈하여 좀 그렇긴 한데 위에 열거한 내용은 누구나 다 한 두 번쯤은 들어 봤으리라 본다.
누가 만들어 낸 단어인지는 모르지만 굴곡의 험악한 세상을 살다보니 자연스럽게 터득한 이치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이런 단어를 구사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각고의 고통이 있었을까를 생각하면 그 분위기가 결코 간과되어서는 안 되리라 본다.
아니, 위에 열거한 단어만 마음속에 인지할 수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일도 감내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공평함은 인간세상에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것을 우리는 많은 경험을 통하여 알게 된다.
어떠한 인생사든 간에 좋은 일 있으면 거기에 반하여 그렇지 않은 일이 보상처럼 따라 온다는 것이다.
실제로 살아보면 거의 맞아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많이 들어갈 것이다.
좋은 일 있을 때 그렇지 않은 일을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에게 긍정적인 일이 있다하여 거기에 도취되다보면 어느 새인가 부정적인 일이 코 앞에 다가와 있음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은 운명처럼 나의 주변을 감싸고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자신의 인생에 긍정적인 일은 당연히 내가 받아야 할 보상이라 생각하고 그렇지 않은 일은 기구한 운명이자 팔자로 돌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화풀이를 할 대상이 없을 때 가장 좋은 것은 상상의 세계인 조상탓이나 운명탓으로 돌리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대박타령을 많이 하고 살아간다고 본다.
사업을 해도, 시험을 봐도, 경기에 출전해도, 복권을 사도, 주식 투자를 해도 대박이 터지는 일만 상상하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대업을 도모하는데 대박 치기를 학수고대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라 본다.
대박의 이면에는 쪽박이라는 고약한 세계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 쪽박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간과를 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로 대박이 터질 확률은 10%를 넘기 어려운 것이 우리네 인생사라 본다.
그렇다면 90%의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는 쪽박에 대해서는 왜 그리 가볍게 보는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본성에서 큰 일을 도모하는데 실패를 전제로 깔고 하는 경우는 없기에 쪽박에 대해서도 신경을 크게 안 쓴다고 본다.
하지만 세상사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은 우리의 경험으로 이미 판정이 나 있다.
우리네 인생에서 대박만 터졌다면 지금에 이 모양 이 꼴로 살 리 없을 것이다.
하는 일 마다 쪽박이 터졌기에 지금의 이 상황이 존재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인생을 살기 위하여 어떻게 하면 대박을 칠 것인가를 염두에 두지 말고 쪽박을 안찰 것에 대하여 신경을 곤두세우면 어떨 것인가에 대하여 제안을 해 본다.
쪽박이냐 대박이냐의 관점에서 이 두 가지를 적절히 컨트롤 해 가면서 살아간다면 실패의 확률은 그만큼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무슨 일을 하던 간에 실패나 폭망을 염두에 두고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일의 결과에서 최악의 상황이 나오지 말라는 법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그냥 위에 열거한 단어처럼 좋은 일 있으면 그렇지 않은 일이 상응해서 온다는 관념으로 바라본다면 모를까,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한 방책은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늘이 행복했으니 내일도 행복할 것이다.”도 말이 되지만 내일의 행복을 위해서 오늘을 어떻게 보내야 할 것인가도 숙고해야 하리라 본다.
결국 인생의 운전대는 자신이 잡고 있는 터에 어떻게 핸들을 돌리냐에 따라 자신의 인생은 탄탄대로로 갈 수 도 있을 것이고 또 아니면 샛길로 빠질 수 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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