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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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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명 –3-
십계명은 정치적인 측면에서 제어책이 아니라 종교적 측면에서 인간세계를 관장할 수 있는 제어책인 것이다.
종교적 교리나 신념을 충만 시키기 위하여 그것에 위해 요소가 되는 것을 걸러내야 하는 숙명에 빠지게 된다.
십계명을 지키지 않은 사람을 불러다가 아무리 좋은 교리를 가지고 순화를 한다한들 효과가 떨어진다는 것을 직시한 것이다.
특정종교가 추구하는 목적을 달성하는데 가장 큰 위협요소가 바로 10계명에 담겨져 있다고 보면 될 것이다.
특정종교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우선 10계명부터 실천하고 입문하라는 메시지일 것이다.
그게 되지 않은 자는 종교에 들어온다 하더라도 그 종교에 부합하는 영적인 메지지를 소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던 것이다.
요는 그 10계명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게 하는 것이다.
십계명이 특정종교에서 나왔으니 그들만의 메시지라 생각하기에 앞서 우리들의 일상사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십계명 하나하나를 찬찬히 뜯어보면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에서 벗어나면 안 되는 일들이 대부분인 것이다.
그런 관계로 10계명이 2천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도 많은 사람에게 진한 공감을 주고 있는 것이다.
먼저 “다른 신을 믿지 말라.”는 말은 현재 종교를 믿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듣는 이야기라 본다.
자신이 추구하는 종교가 아닌 타 신을 믿는다는 것은 현재 믿는 종교에 대한 충성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버린 다는 것이다.
어떤 종교를 믿던 간에 그 종교를 주관하는 측에서 가장 염려하는 것이 다른 종교를 기웃기웃 하는 일이라 볼 것이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종교에서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바로 “다른 신을 믿지 말라.”라는 것이라 본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충성을 해야 할 곳이 분산되다면 집중력이 떨어짐으로 일의 성과를 내는데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의 예를 들어보면 그 국가에 리더보다 다른 리더를 추구한다면 그 나라의 기반은 허약해 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이야기가 실감나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고 본다.
“우상숭배를 하지마라.”에서 우상이 무엇이겠는가.
추구하는 이상향이 우상이 아니겠는가.
자신이 추구하는 세계를 열어줄 수 있는 사람이 우상인 것이다.
종교에서 우상은 특정종교의 교주일 것이다.
적어도 자신이 특정하는 종교에 교주에 대해서는 숭배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하지만 그 외에 우상이 될 만한 것에 대해서는 각별히 경계를 하라는 이야기일 것이다.
우리 조직에서도 리더가 있으면 그 리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조성작업을 해 주어야 그 조직이 잘 굴어가리라 본다.
우리가 추구하는 우상은 뒤로 한 채 남의 우상만 쫓아간다면 그 집단의 앞날은 뻔하리라 본다.
“하느님을 멋대로 부르지 마라.”
쉽게 표현하면 자신이 추구하는 신에 대해서는 늘 경외심을 가지고 대하라는 메시지일 것이고 또 하나는 신을 가지고 호가호위하지 말라는 뜻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이 지구상에는 신을 가지고 밥 먹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고 본다.
2천 년 전에도 신을 숭상해서 밥 먹는 것은 용납할 수 있을지언정 신을 팔아서 밥 먹는 것은 용납 못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말이라 본다.
인간사회에서도 특정 신을 가지고 이리저리 재가공하여 밥 벌어먹고 사는 사람들이 엄청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들에게 물어보면 자신들이 추구하는 신의 세계는 정도이지만 나머지 신들은 죄다 이단으로 치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교에서 내가 추구하는 신의 세계가 아니면 모두 이단이자 아류로 인식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인 것이다.
이런 현상이 나타날 줄 알고 위와 같은 강력한 메시지를 남겼는지도 모른다.
“안식일을 잘 지켜라.” 는 일하는 것과 신을 모시는 것을 체계화시키기 위하여 정한 룰이라 본다.
일주일 내내 돈벌이만 한다면 신을 모실 수 있는 시간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염려한 나머지 계명의 중요한 위치에다가 안식일의 중요성을 말해 놓은 것이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이 주말 없이 일 한다고 생각해 보자.
많은 종교들이 주말을 통하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런 주말에 일만 한다면 종교적 기반이 흔들릴 수 밖에 없으리라 본다.
당시에도 특정종교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한 방책으로 안식일을 강조하였지만 지금도 그 방향은 크게 틀린 것 같지 않다.
2천년이 지난 이 시점에도 안식일에 대한 강조는 종교적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한 요소로 작용함을 볼 수 있다.
이어서 시리즈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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