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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소리는 늘고 아기 울음소리는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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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06-26 08:41 댓글 0건 조회 88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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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곡소리는 늘고 아기 울음소리는 줄고

2020년도에 들어온 이래 위 제목 같은 현상이 우리나라에서 발생되고 있다.

통계상으로 보았을 때 태어나는 아이 숫자보다 저승으로 가는 사람의 숫자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 때문에 우리의 일상도 조금씩 바뀌다가 언젠가는 확 바뀌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산술적으로 보았을 때 출생과 사망이 비슷하다면 인구는 제자리를 맴돌 것이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 인구가 줄기차게 늘어만 왔다.

 

손바닥만 한반도, 거기에다 휴전선을 기점으로 남단에 인구가 5천만이 넘어가고 있다.

세계에서 도시국가를 제외하고 우리나라의 인구밀도가 가장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땅의 63%정도는 산악으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나머지 37%의 땅에서 집도 짓고, 농사도 짓고, 공장도 지어서 먹고 산다고 본다.

그러다 보니 사람 살만 한 평지에는 온통 아파트로 가득차 있고 그 안에 인간들이 바글바글 끓고 있는 형국이다.

 

수도권으로 갈라치면 더더욱 그런 현상은 심화된다.

변두리 같은 수도권 지방도 서울 못지않게 고층 아파트로 도배가 되다시피 하고 있다.

예전에 초가삼간이었던 시절에 어떻게 살아갔나가 상상이 안 될 정도로 많은 아파트들이 우후죽순처럼 솟아나고 있는 것이다.

좁은 땅에 많은 인간이 모여 사는 만큼 삶에 질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한반도에서는 인구가 점차적으로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이던 동물이던 기본적인 행복권을 추구하기 위하여 적당한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통상적으로 동물복지인 것이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런 복지의 혜택을 잘 누리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다고 본다.

넓은 땅 덩어리에 맘 놓고 기지개를 켤 수 있는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자연스럽게 결혼을 하는 경우도 줄어들고 결혼 후에도 아이를 안 낳거나 적게 낳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아이를 많이 낳는 것이 결코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은 것이다.

물론 걱정하는 기득권층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야 이들을 종 부리듯 부릴 터인데 그런 기반이 없어지는 게 아쉬운 사람들일 것이다.

한반도에 태어난 사람들은 누구나 인간대접을 받을 수 있는 시대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적정 수준의 인간이 필요한 것이지 무조건 많이 낳는 것이 선은 아니라는 게 중론인 것이다.

 

한때는 방방곡곡에 애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던 시절도 있었다.

보통 네다섯이요, 많으면 10여명까지 출산 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그런 현상은 역사 속으로 들어간지 한참 된 것 같다.

그러던 시절을 뒤로 하고 이제는 방방곡곡에서 곡소리가 더 많이 나는 시대로 들어온 것이다.

세상이 자연스럽게 변하는데 어찌 수용하지 않을 수 있으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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