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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니 생각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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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니 생각이고
사람에 감정을 의도한 곳으로 수렴시킨다는 게 생각처럼 수월치 않은 것 같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 간에도 의견일치를 보는 게 보통사람들의 일상사가 아니겠는가.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과 이념을 기준으로 타인을 바라보기도 하고 평가도 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에게 우호적인 방향으로 방향을 틀기위하여 애 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소신이나 철학, 그리고 경험을 바탕으로 타인의 생각 영역까지 자신의 잣대로 재단을 하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에게나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잣대가 있다고 본다.
그 잣대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얼마만큼의 공감을 주느냐, 그것도 아니면 가치를 발휘하느냐, 또 그것도 아니면 타인들이 생각지 못하는 참신함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타인이 자신을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잣대가 부실하면서 목소리만 키운다면 그 사람은 실없는 사람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공감이 우선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섞여 사는 세상에서 어떤 사람은 자신의 주변에 사람들로 바글바글 끓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똑똑한 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썰렁한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무엇이 이런 현상을 만드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관심을 아니 가질 수 없다고 본다.
주변에 사람이 뀐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 향기가 나거나 꿀물 같은 단 맛이 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람 옆에 사람 붙는 게 당연지사라 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비일비재하게 볼 수 있을게 인간세상이라 본다.
어떻게 해야지만 자신의 주변에 사람이 많이 붙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 대목이다.
물론 사람의 성향에 따라 많이 붙는 것에 대하여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사회라는 특수성에서 사람이 너무 없으면 삶 자체가 썰렁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고양이를 다뤄보면 사람세계도 그와 큰 차이가 없음을 짐작하리라 본다.
밥도 주고, 예뻐해 주고, 우호적으로 접근하면 고양이도 꼬리를 뻗쳐 세우면서 사람을 따르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보면 이 사람이 붙임성이 있는가. 없는가를 알 수 있다고 본다.
내 자신이 사회에 던져졌다고 생각해 보자.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평가하고 접근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늘 신경을 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내가 나의 잣대로 남을 평가하고 판단하듯 남도 똑 같이 나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잣대를 우월 시 함을 볼 수 있다.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던 간에 내 멋에 산다는 사람들일 것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안준다면 모를 일일까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도 타인에게 간접적 피해를 주는 행동이라는 것 쯤은 알고 살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타인에게 우호적으로 보이게 하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도 사회생활을 해 본 사람은 어느 정도 알 것이다.
제 딴에는 좋은 이야기라고 떠들어 대지만 상대방은 한 낫 헛소리를 하는 것으로 치부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이 말을 하면 말발이 쏙쏙 서는 경우가 있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이 이야기하면 걸러 들어야 하는 말로 일관하는 경우도 보았을 것이다.
한참 동안 거품을 물고 이야기했는데 상대방에서 “그건 니 생각이고”라는 반응이 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타인에게 공감을 주는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그만큼 어렵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말을 한 마디 할 때도 전후좌우를 살피면서 눈치껏 이야기해야 하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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