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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뜸 했습니다.
관심도 상대적인 것 같다.
어떤 일을 하는데 진력을 다 해야 한다면 나머지 일은 후순위로 밀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상대적으로 어떤 쪽이 더 비중이 크고 가치가 있는가가 판단의 척도인 것이다.
요걸 할 것인가 조걸 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재는 과정이 하루에 일과라 본다.
이걸 하건 저걸 하건 하루가 가는 것은 마찬가지다.
하지만 어떤 일을 했냐에 따라 내일의 향방이 달라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선택이 최선이라 생각하고 행동을 하게 된다.
그렇다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무작정 남에게 물어보고 할 수 도 없는 상황이고 보면 싫던 좋던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행동으로 옮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판단을 잘 하는 사람이 세상을 리드하게 돼 있다고 본다.
하는 일 마다 판단이라는 준엄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아무 생각 없이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것은 인간의 본연에 모습은 아닌 것 같다.
무엇을 하던 간에 그 하는 일은 판단에 산물이 되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학교에서 가르치는 과정에서도 ‘판단학’이라는 과목을 가르쳐야 한다는 논리도 성립할 것이다.
필자가 보기에 학교에서 국영수사과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사회적 삶을 잘 하기 위해서는 그 이외에 ‘주변머리학, 판단학’따위도 언급해 줘야 한다고 믿는다.
도구과목의 지식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풀어쓰는 것은 주변머리와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진다고 본다.
각종 평가에서 주변머리나 판단에 관련된 것을 측정할 수는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일상생활에 적용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교육이라는 것은 의도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행동의 변화를 꾀하는 작업인 만큼 아이들이 사회에 나아가 생활을 잘 할 수 있도록 조성작업을 해 주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 본다.
우리는 응용철학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했기에 사회생활을 하면서 끊임없는 시행착오 끝에 현재 이 시점에 온 것이다.
인생을 풀어가는 방법에 대하여 제대로 배웠다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었을 터인데 하는 생각을 해 보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지금 이런 글을 쓰는 것도 판단에 문제라 본다.
이 작업을 하지 않고 있다면 아마 다른 일을 하리라 본다.
이 작업이 더 유용한가 아니면 다른 일이 더 유용한가는 아무도 판단하기 쉽지 않다고 본다.
오롯이 내 자신의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런 일 뿐만 아니라 눈을 떠서 다시 잠자리에 들어갈 때까지의 과정은 어마어마한 판단과 액션의 연속성상에 있다고 본다.
그런 과정을 본능적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이성의 양념을 발라서 할 것인가의 판단 또한 본인들의 몫인 것이다.
모처럼 우리 동문회 홈페이지에 글을 쓰자고 하니 많은 부분에서 어색함이 다가온다.
하던 일도 계속 채찍질을 해야 제대로 굴어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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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어딜갔나 하고 궁굼해 했지요.
마당이 텅빈듯 했어요.
자주 올리세요.
조규전님의 댓글
조규전 작성일
감사합니다.
선배님의 글 저도 잘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대에는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항상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