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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백신주사 맞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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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06-14 16:37 댓글 1건 조회 95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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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Z 백신주사 맞았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코로나 백신 주사같다
.

맞으면 부작용 났다고 아우성, 안 맞으면 왜 그렇게 늦냐고 아우성이다.

이래도, 저래도 문제만 제기하는 데서는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 같다.

국민 보건, 방역업무를 하는 사람들은 이래저래 피곤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67일부터 우리나라에 사는 고령자를 상대로 백신접종에 들어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주로 접종이 되는 것 같다.

이번에 고령층을 상대로 무료 백신주사를 맞혀주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대상자의 명칭을 왜 고령층이라 하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묻어갈 나이면 60 먹은 사람이나 8, 9십 먹은 사람이나 먹은 나이는 다 쌤쌤으로 보았으리라 짐작이 간다.

무료 백신 한 번 맞다가 졸지에 老齡者도 아닌 高齡者 반열에 오르게 된 셈이다.

 

하기사 노령자면 어떻고 고령자면 어떻겠는가.

아프지만 아니하면 그것으로 만족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게다가 무료로 놔 준다 잖은가.

얼마짜리 백신인지는 잘 모르지만 돈 안 들이고 맞을 수 없는 노릇이고 보면 혜택은 혜택인 것 같다.

 

이번 AZ 접종을 하기 위하여 사전예약을 하였다.

접종병원은 본인이 선택할 수 있도록 세팅되어 있었다.

집에서 가깝고 주차하기도 쉬운 병원을 택한 것이 내곡축협마트 2층에 있는 소아과의원이었다.

그야말로 고령층인 사람이 소아과에 가서 예방접종을 맞는다는 게 좀 의아했지만, 개설된 관계로 그쪽으로 예약을 했다.

 

오늘은 벌써 접종한 지 1주일이 지난 상황이다.

첫날이 아니라 많은 사람으로 붐비리라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몰라서 10여 분 일찍 도착하여 병원문을 열고 들어갔다.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은 20여 명 정도가 북적거린다.

안내를 받아 문진표부터 작성하였다.

코로나로 인하여 진료를 받은 적이 있는지, 알레르기나 특이 체질은 아닌지, 신체의 컨디션은 어떤지, 혈압이나 당뇨 같은 것은 있는지, 최근에 아팠던 경우는 있었는지 등에 대하여 체크하는 항목이 있었다.

물론 인적사항도 꼼꼼하게 적게끔 되어 있었다.

돋보기를 가지고 가지 않아 잘 보이지 않은 가운데서 눈을 찡그리며 체크하여 제출하였다.

 

먼저 온 순서대로 대기를 하고 있다가 내 순서가 되어서 주사실로 들어갔다.

주사를 전문으로 놓아주시는 분이 컨디션을 물어보고 난 다음 주사에 관한 정보를 간단하게 주지시켜 주었다.

그리고 이내 조그마한 주사로 어깻죽지 밑에다 찔러 주었다.

주사 자체가 TV에 나오는 것처럼 그리 큰 것은 아니었다.

주삿바늘도 엄청나게 가는 것으로 느껴진다.

주삿바늘이 살점을 통과하여 들어갈 때 때꼼하는 느낌이 들어가기 바쁘게 주사가 끝났다는 것이다.

바늘도 가늘고 약량도 적었다는 것이다.

보도 매체를 통하여 보고 들어왔던 것과 현실은 많이 달랐다.

다 맞고 난 다음 주사침이 들어갔던 부분에 종이 반창고를 붙여주었다.

그리고 대기실에서 15분 정도 추이를 보고 가란 이야기와 함께 2차 주사 맞으러 오는 날도 안내해 주었다.

 

대기실에서 어느 정도 안정을 취하는데 별다른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대기하는 과정에서 아플 정도이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 시간대에도 약간의 긴장과 걱정은 되었다.

먼저 주사를 맞은 사람들도 하나둘 시간이 지나면서 대기실을 떠나고 있었다.

지정해 준 시간대가 지나면서 나도 자연스럽게 밀려 병원문 밖을 나왔다.

 

요는 나와서 어디로 가야 할지 잠깐 동안 난감해져 버렸다.

처음 들어가 본 병원이라 어디가 어딘지 모르는 점도 작용했으리라 보지만 정신이 완전하지 않음을 직시할 수 있었다.

계단을 내려오는데 현기증이랄까 어지럼증이 약간 느껴졌다.

실제적으로 주사 때문이지 아니면 심인성인지는 모르지만, 영향이 있긴 있었다.

이내 운전하다가 핑 돌면 골 아플 것 같아서 차 안에서 20여 분 정도 잔질궜다.

아까까지 흐렸던 날씨가 맑아지면서 차 안이 갑자기 휘덥지근 해지기 시작하였다.

더우면 더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얼른 차 키를 돌렸다.

 

백신 예방주사를 맞은 지 6시간을 좀 더 넘기고 있다.

점심도 예전처럼 먹고 일상생활도 큰 무리 없이 해 가나고 있다.

물론 주의사항에서 무리한 활동이나 행동은 하지 말라고 했으니 조신하게 몸을 움직이고 있다.

현재에 주사 맞은 부위에는 아무런 느낌도 없이 정상적인 상태이다.

, 손으로 누르면 통증이 살짝 올 정도이다.

혈기 왕성한 사람은 백신 예방주사의 반응이 격하게 오고 한물간 사람에게는 그리 심하게 오지 않는 게 통설이라는데 아직까지는 모르겠다.

며칠은 견뎌봐야 어떤 증상이 오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 같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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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연2님의 댓글

김석연2 작성일

조만간 백신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많이 참작 됩니다.
아무래도 승용차는 가져가지 말아야 하겠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