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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터지는 띄어쓰기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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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터지는 띄어쓰기 오류
한글의 의미를 정확히 하기 위하여 필요한 요소 중에 하나가 띄어쓰기일 것이다.
아이들이 처음 한글을 접하면서 이 띄어쓰기의 개념이 제대로 안 잡혀서 애를 먹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본다.
말은 그럴싸하게 하지만 그 말을 글로 표현할 경우 띄어쓰기가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를 제대로 지키지 않을 경우 이상한 느낌으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띄어쓰기가 제대로 안되어서 이상한 의미로 다가오는 문장을 살펴보자.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강릉 시어머니 합창단
엄마 가죽을 쑤고 계신다.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데이트
후배위하는 선배가 돼야
이새끼 손가락 예쁘죠.
그녀가 족같이 보인다.
아저 씨발 냄새
무지 개같은 마누라
나물좀 줄래
강릉 시체 육회
강릉시장 애인 복지관
친구와 게임하는데 자꾸만져요.
아빠 가죽을 드신다.
사랑해 보고싶어, 사랑 해보고싶어
어머니 가발을 씻는다.
그와 인연을 맺은 십팔년 동안
아빠새끼 손가락이 너무 거칠어
임자 해봤어
위에 제시한 예에서 띄어쓰기를 제대로 하면 어떤 뜻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보자.
띄어쓰기의 제대로 안됨이 이상한 뉘앙스를 풍긴다는 좋은 사례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유추해서 해석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곧이곧대로 받아들인다면 그야말로 문제가 되는 문장도 있다고 본다.
물론 말을 할 때에는 문맥이나 주변상황을 고려하여 듣기 때문에 심각하게 문제가 되지는 않으리라본다.
위에 소개한 실례를 그대로 음성으로 표현한다면 이상하게 들리리라 보지만 그렇게까지 엄하게 할 이유는 없을 것 같다.
굳이 뉘앙스가 고약한 언어를 구사할 필요는 없겠지만 띄어쓰기가 제대로 안되면 이상한 방향으로 흐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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