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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漢詩이야기(176) .. 정철이 귀양가서 지은 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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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양 작성일 2016-10-06 09:55 댓글 2건 조회 66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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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강 정철의 큰 누이는 인종(仁宗)의 후궁(귀인)이고, 둘째 누이는 왕자인 계림군(桂林君)의
      부인으로 어려서부터 궁궐을 무상출입하였으나 여러 연유로 귀양도 자주 다녔다.
      율곡 이이(栗谷 李珥)와는 1536년 동갑으로 왕명으로 운영하는 교육기관에서 특별한 공부를
      하면서 서로 사귀었으니 당파로 보면 李栗谷과 같은 서인(西人)에 속하여 당쟁(黨爭)에 따른
      귀양을 가기도 하였다.  지은 장소는 분명하지 않으나 영회(詠懷)라는 시도 귀양지 작품이다.

              詠懷 (영회 - 품은 마음을 읊음)
         三千里外美人在 [삼천리외미인재]  먼나 먼 곳이 미인(임금)이 계시니
         十二樓中秋月明 [십이루중추월명]  열두 누각에 가을 달이 밝도다.
         安得此身代爲鶴 [안득차신대위학]  어찌 이몸 학이 될 수 있다면
         統軍亭下一悲鳴 [통군정하일비명]  통군정 아래서 한번 슬피 울리라.
             ◈ 통군정(統君亭)은 王이 군사를 모아 놓고 직접 군권(軍權)을 행사하는 곳. 명령을 내리는 곳.

     松江은 억울한 귀양을 가기도 했으니 왕에게 하소연하고 싶은 생각도 많겠지만 자신의 성격이
     강직하여 명종(明宗)의 총애를 받으면서도 왕의 사사로운 청탁을 거절하여 미움을 사기도 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높은 사람의 측근이 되어 높은 사람의 의중에 반하는 행위는 어렵겠지만
     공직자는 소신을 가지고 법과 원칙을 지켜야 자기가 모시는 상관을 제대로 보필하는 것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대부분 비난을 받는 것을 보면 밑에 있는 참모들이 제대로 보필하지 못하거나
    바른 충언을 하여도 받아 들이지를 않는 모양이니 참으로 딱하다. 지금도 그러한듯 하니. .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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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어떻게 된겁니까?
시험지 백지로 내던 때를 회상 하라십니까?
아니면 빈집 들러보고
헛걸음 연습인가요?
컴 고장인 것 같은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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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의 댓글

세양 작성일

요사이 조금 바쁜 일정의연속,
오늘 이걸 입력하더니 원주 퇴직자들 서화전시회 개회식에 가자고하여 따라갔다가
이제 귀가.  내일은 강원대학교 공자학당(孔子學堂)에서 중국손님들과 한시(漢詩)
발표감상 계획이 있으니 참석해야하고, 모래(토요일)은 재춘천중앙고동문 추계산행에
부부동반 참석, 일요일은 강릉 모교운동장 동문체육대회 참석...
이러면 또 일주일이 가겠네.  松江의 싯구처럼 流年那可駐(가는 세월을 어떻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