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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漢詩이야기(37) .. 봄날 우연히 짓다.(春意偶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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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2-27 19:14 댓글 0건 조회 78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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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원 신윤복의 단오도 - 그네타고 창포로 머리감는 여인들,  왼편 바위뒤에 훔쳐보는 아이들 - - -
      
         여러해전 내가 가입한 인터넷 카페에 삼행시, 사행시가 유행했었다.
       앞의 회원이 제시한 네단어를 머리글자로 시를 돌려 짓는데 어떤 경우에는 무의미한
       낱말도 있었다. 주어진 네글자가 "여계구슬"이라서 
                   [여]  여스님 장삼벗어 바위위에 접어놓고
                   [계]  계곡의 맑은 물에 하얀 몸을 담근다.
                   [구]  구름다리 건너가던 초동이 훔쳐보고
                   [슬]  슬그머니 혼자만의 춘화도를 그린다.

       그리고 여러해가 지났는데 노트를 정리하다가 메모하여 놓은 것이 발견되었기
       漢詩로 바꾸어 보았다. 한글과 한자의 차이상 내용을 조금 바꾸었음.  
             女僧袒衲整岩區 [여승단납정암구]  여스님 장삼벗어 바위틈에 접어놓고
             幽谷淸溪沈玉軀 [유곡청계침옥구]  깊은 계곡 맑은 물에 하얀 몸을 담근다.
             陟路樵童曚隱見 [척로초동몽은견]  산길의 초동이 어렴풋이 훔쳐보고
             顔紅想像畵春圖 [안홍상상화춘도]  얼굴붉혀 상상속의 춘화도를 그린다.
                 ▲  운韻 -  구區,  구軀,  도圖 (1, 2, 4행 마지막 글자)

        세속의 여염집 여인이 깊은 산속으로 목욕하러 가지는 않을 것이니 '여스님'으로
       설정하였을 뿐,   혜원 신윤복[蕙園 申潤福]의  단오도 그림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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