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역지사지(易地思之)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9-09-23 09:02 댓글 0건 조회 848회

본문

“너 내되어 보라” 

첨예한 칼끝에 찔리는 통증

네 입장에서 나를 보면 세상이 나에게 바라는 바
내가 보이는 법이거늘

내 생각이 세상에서 가장 옳은 줄 알았기에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난 줄 알았기에
“너”라는 대상은 존재의 가치도 없는 속물이라 단정해버렸기에
“너“에게 뼈아픈 상처가 될 막말을 던지고도 당연한 듯 태연한 ---

 인생도처에 고운 말, 향기로운 말 숱하거늘
그래도 되는 줄 아는 --- 그 어리석은 이름이여!

인생도처 유상수(人生到處 有上手)
인생도처 유하수(人生到處 有下手)라
열등감에 사로잡혀 비열하게 살아서도 아니될 일이지만
교만해서도 더더욱 아니 될

 깨친자는 의문이 없기에 화두가 없고
화두가 없기에 할말이 없을 테지만
내 지르고 싶은 한마디 

"너, 내돼 봐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