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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빈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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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호교 작성일 2019-09-19 16:53 댓글 6건 조회 712회

본문

                 
멋진자연풍경

      빈자리

                 구름이 흘러간 빈자리는

                 변함없이 구름이 그 자리를 채워간다.


                시원한 바람이 흘러간 자리는

                또다른 바람이 그 자리를 채워간다.


                파도가 밀려간 자리는

               또다른 파도가 그 자리를 채워간다


               이렇듯

              
               자연의 변화는 천변만화지만

               변화된 그 자리는 자연의 순리가 그뒤를 채운다.


               내육친이 떠나간 빈자리는

              진한 인연의 생채기를 남기고

              내 마음에 남아있는 허허로운 빈자리는

              무엇으로 채울 꼬


              흐르는 세월속에 묻어두고 가야할

              인생의 빈자리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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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구름, 바람, 파도< 자연, 그리고 인생...

오랫만에 시인 교장 선생님이 왕림하셨네요. 꾸벅ㅎ
시, 서예, 그림 등 문화예술 분야에 은근히 동문들이 많습니다.

시 '빈자리'를 천천히 잘 음미하였습니다.
늘 무탈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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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이열치열(以熱治熱),
인생의 빈자리는 시로 채워야겠지요.
시인의 빈자리를 맴돌며
샘물 같은 다음시(詩)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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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기님의 댓글

김윤기 작성일

라일락꽃 같이 향끗한 시향을 안고 오랫만에 입성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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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교님의 댓글

정호교 작성일

왜인지 동문 홈피에 관심이 멀어져 외면해 오다가 아주 오랜만에 방문하고보니
무슨 흔적이라도 남기고 싶어서 시답잖은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과찬의 격려의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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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님의 댓글

공병호 작성일

저의글을 읽어주시고 항상 격려해 주시던 정호교 선배닙! 하지만 찾아뵙고 인사 한 번 드리지 못 했으니
안면은  더 더욱 없습니다. 앞으로 끊임없는 사랑으로 대화가 오,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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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교님의 댓글

정호교 작성일

공병호 후배님 고맙습니다.
담백하고 소박한글을 올릴때마다 마음으로 친근감을 느끼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