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이번 추석에 이렇게 해 봐.”

페이지 정보

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9-09-11 14:30 댓글 1건 조회 741회

본문

이번 추석에 이렇게 해 봐.”

 

이번 추석에 이렇게 해 봐.”

먼저 명령조로 타이틀을 건데 대하여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SNS가 발달하다보니 별 이야기가 무수히 쏟아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굳이 학교에서 공부를 잘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상식적으로 알아야 할 내용들이 매일 소나기 오듯 쏟아짐을 느낍니다.

내가 원하던 그렇지 않던 쏟아지는 이야기로 인하여 생활에 보탬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 허망하게 시간을 보내면서 읽어야 하는 내용도 많습니다.

 

내일부터 추석입니다.

그러다보니 추석을 의미 있고 재미있게 잘 쇠라는 메시지도 많이 뜨는 것 같습니다.

당연히 긍정적인 메시지가 많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고 봅니다.

그런 메시지 중 하나를 소개해 드립니다.

제 친구에게서 온 메시지인데 읽어 보시면 가슴속에 뭔가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추석엔 이렇게 해 보세요.

1. 칼을 남편이 쥔다.

2. 설거지도 남편이 한다.

3. 상차림은 당연히 남편이 한다.

4. 3개가 제대로 안되면 추석 끝나고 법원으로 간다.”

라는 멘트였습니다.

 

위 글을 읽는 것도 그럴싸한데 거기에 제 친구들의 댓글이 좀 더 신랄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있었습니다.

내용인즉

법원에서 만나자.”

난 안가도 됩니다.”

“00은 만날 것 같고 **는 못 만나겠다.”

시대가 변하니 나도 변해야 잘 산다.”

법원 갈 때 변호사 필요하면 얘기해

변호사는 무슨, 그냥 죄인인데.”

 

남자의 애환이 그대로 묻어나는 멘트인 것 같습니다.

예전처럼 소파에 늘어져 리모컨이나 돌리면서 명절을 보낸다면 위에서 보듯 법원으로 가야하는 불상사도 발생되리라 봅니다.

누이도 좋고 매부도 좋은 명절이 되어야 하는데 그런 문화로 변하기까지에는 시간이 조금은 더 걸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매정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특권이었던 담뱃대 물고 어험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습니다.

소파에 늘어져 리모컨을 돌리는 것은 아직까지 유효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 이제는 눈총이 워낙 따가운지라 쉽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차려진 상에 음식이나 먹으면서 술타령 하는 시대도 머지않아 끝날 것 같습니다.

여자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 명절 때 탱자탱자하는 남자들의 모습은 더 이상 용납이 안 될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변화된 사회로 넘어가기에는 많은 애로사항이 쌓입니다.

나의 애로사항이 있으면 남에게도 그와 상응하는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데서 좋은 인간관계가 엮여지리라 봅니다.

말은 쉬운데 실천하기란 참 쉽지 않지요.

추석 끝나고 법원에 안가기 위해서라도 의도적으로 실천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김석연2님의 댓글

김석연2 작성일

요즘시대에 안사람 못본체 내만 소파에 앉아 리모콘 돌리고 있으면 눈총맞아 불편해요 ㅎㅎㅎ
뭔가 하는체라도 해야 군소리 안 듣지요.
슬기롭게 사는 지혜가 만사형통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