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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114) .. 강릉인 최응현의 경주관아에서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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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7-03 12:12 댓글 0건 조회 7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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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世宗)조 궁궐에서 왕의 자문역활을 한 강릉인  최치운(강릉향현사 배향)의 둘째아들
       최응현(崔應賢)은 약관에 과거에 급제하여 여러 벼슬을 내렸으나 어머니를 모시겠다면서
       강릉으로 낙향하였다. 그러나 왕명을 거역하지 못하여 벼슬길에 올라 회갑무렵에 대사헌
       (大司憲)을 거쳐 경주(慶州)부윤이 되어 근무하면서 지은 次慶州營聽韻[차경주영청운]

             塵間榮辱幾番春 [진간영욕기번춘]   진세속에 영욕이 몇번이나 봄이었나 
             案牘堆邊白髮新 [안독퇴변백발신]   공문서 더미속에 백발이 새롭구나 
             夜半慣成林下計 [야반관성임하계]   한밤중 숲속에 숨을 계획 익혔는데
             明朝又作未歸人 [명조우작미귀인]   밝은 아침 또다시 주저앉은 사람 되었네.
                - 案牘(안독)은 관아(官衙)의 문서를 말함.

      평양감사도 자기가 싫으면 그만, 조정에서 강원도사(江原都事), 충청관찰사(忠淸觀察使0,
      한성부좌윤(漢城府佐尹)등 제수하였으나 모두 사양하고 강릉으로 낙향하였다.

      그의 아들이 다섯인데(五兄弟), 세(世)자 돌림으로 충,효,절,덕,도(忠孝節德道)로 작명하여
      셋째 세절(世節)은 공조판서(工曹判書)로 재직중이니 상황상  남곤(南袞)등과 한편이 되어
      자기 조카 최수성(崔壽峸; 원정..윗형 世孝의 아들)이 신사무옥(辛巳誣獄)으로 처형당하는
      모습을 보고 은퇴후 강릉으로 가지 못하고 원주(原州)에서 기거하였고 그 후손으로 제10대
      대통령을 잠간 한 최규하(崔圭夏)가 있다.

      네째아들 세덕(世德)은 지방관리로 다니다가 춘천(春川)에 터를 잡아 춘천파 중시조가 되어
      춘천 동면 만천리 묘소에 매년 음력 3월10일에 시제가 봉행된다.
      최문순(崔文洵)강원도지사는 춘천파중시조(世德;세덕)의 17세손(世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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