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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내고향 '왕산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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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홍순석 작성일 2020-01-06 20:59 댓글 0건 조회 6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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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내 고향 '왕산(王山) 찬가(讚歌)'

홍 순 석



하늘이 열리고 역사의 수레바퀴는 돌고 돌아

예맥(濊貊)에서 창해(滄海)로

하슬라(河瑟羅)를 거쳐 명주(溟州)라고 칭하다가

오늘날 위대한 내 고향을 『강릉의 ‘왕산’』이라 부른다.


그리고

왕산(旺山)에서 왕산(王山)으로 100년 만에 찾은 이름이다.


금선정 정자에서 곤륜산을 상상하고

칠연정 난간에서 해방을 노래했고

노추산 이성대에서 성인을 추앙하면서

산자수명한 자연 속에서 순후소박한 사람들이 모여 들었네

우왕을 기리며 포은선생의 사당을 지켰던 왕산골 사람들

왕이 발왕산에서 출발하여

덕우산을 주산삼아 고단(高丹)에 궁궐을 짓는다는 믿음으로

넓은 들판 대기(大基)에서 양식될 식량을 만들면서

송악(松嶽)을 생각하며 송현(松峴)이라 명명했던 앞서간 조상님들...

불사이군의 정신과

나라를 아끼고 사랑한 왕산사람들이

어찌 아름답지 아니한가.


덕우샘터의 물줄기가 한강 발원수(發源水)가 되었고

대기의 송천과

고송의 고단천

왕산골의 왕산천과

삽현 동편으로 흐르는 도마천에 둘러싸여

왕이 살았다던 내 고향 왕산면엔

이두문자를 만들었던 설총선생과

조선의 석학 율곡선생의 이야기를

삽당령과 닭목령이 전설로 품고 있어

전설은 신화로 진화된다고 믿는다.


노추산에서 공맹(孔孟)을 예찬하고

제왕산에서 고려를 그리며

덕우산에서, 조고봉에서, 화란봉에서도

천지신명께

국가의 무궁창대와 주민들의 화합발전을 기원했으리라.


오랜 세월이 흐른 이후에 만들어진 오봉호(五峰湖)와 안반데기

‘멍에전망대’와 ‘모정탑(母情塔)’이야기로 새로운 전설이 만들어지는

아! 내 고향 왕산은 위대하여라!


# 이 글은 강릉문화원에서 주관한 '제2회 안반데기 사진전' 도록집에 거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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