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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하(放下) - 널 내려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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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9-02-02 15:42 댓글 0건 조회 72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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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我)란

잠시 빌려온 이름
죽어 흙으로 돌아간 소나무처럼
흙으로부터 빌려온 나(我)라는 이름도 결국
멀고도 가까운 길 돌아가 흙이 되는 것
잘난 놈 못난 놈
착한 놈 악한 놈
따질 것 없이
결국 흙으로 돌아가는 것
그럼에도 나는 나로 살란다
살아있는 동안만은
철저히 나로써 나답게 살다가
죽어 흙으로 돌아간 소나무처럼
희로애락 다 견디고 누리며 살다가
내 명(命) 다하는 날 내 이름 반납하고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키워낼
그저 그런 흙으로 돌아갈란다
해탈을 꿈꾸는 자여!
도달할 수 없는 그 허구를 어찌하여 믿으려 하시는가
나에게 주어진 재주를 팔아 돈도 벌고 명예도 얻고
나에게 주어진 공갈과 협박을 도구로 타인의 몫을 가로채기도 하며
오욕을 채워가며 그럭저럭 살다가
오라면 가는 것이 인생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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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가 만복을 가득 지고 다가오네요
대문 활짝 열어젖히고 힘차게 뛰쳐나가 반가이 맞이합시다
 건강부터 주시고
돈도 많이 많이 주시고
명예도 듬쁙 달라하세요
끈기가 중요합니다
끈질긴 놈 만나면 더러워서도 준답니다
잊지 마시고
기해년 새해 福 악착같이 받아냅시다


얼마나 순수하고 간절한 리듬인가
안데스의 신(神)들도 잉카의 신들도 
애절한 열정을 좋아하시나 보다
남미의 가락과 리듬은 신을 향한 기도다
神과 마주할 땐
또는
대자연과 마주할 땐
거짓 없이 순수하고 맑아야 한다
깊고 그윽해야 한다
그 간구함이 절실하고 애절해야 한다
이루어 진다 믿어야 한다
그리하여 얻어내는 것이
응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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