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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의 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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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65일 작성일 2017-11-24 12:05 댓글 3건 조회 6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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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갈대의 순정이라...’

멋있어요. ‘축’해요.
각도와 흔들림의 미학이 아주 좋아요.ㅎㅋㅋ
생동감이 넘쳐요.
카리스마 넘치는 제목이 그럴 듯해요.
 
- 유치환 「생명의 서」
------- 전략 -------
그 열렬한 고독 가운데
옷자락을 나부끼고 호올로 서면
운명처럼 반드시 ‘나’ 와 대면케 될지니
하여 ‘나’란 나의 생명이란
그 원시의 본연한 자태를 다시 배우지 못하거든
차라리 나는 어느 사구(沙丘)에
회한(悔恨) 없는 백골을 쪼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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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님의 댓글

세양 작성일

"으악새"
나는 으악새가 엄청나게 크 새인줄 알았는데 . . .
저렇게 바람결에 슬피우는 억새(갈대)라니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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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철님의 댓글

김남철 작성일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