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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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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2-20 07:48 댓글 0건 조회 59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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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가이더는 요리에서 양념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리 재료가 좋다고 해도 양념이 신통치 않으면 맛있는 음식이 탄생되기 어려운 이치라 보면 될 것이다.
여행의 목적지를 가는 것도 기대가 되지만 거기서 숙명적으로 마주쳐야 하는 가이더에 대한 기대 또한 더 크다는 것도 부인치 못할 것이다.
  

1. 가이더의 역할을 해야 할 대상에 대하여 해박한 지식과 식견 그리고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어떤 대상에 대하여 지식만 전달하면 고객들은 마치 학교 선생님들의 딱딱한 설명을 듣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현지에서 탐사나 학술적인 목적으로 간 사람들에게는 유용한 가이더가 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순수한 관광에서는 설명도 중요하지만 재미와 스토리도 같이 연결되어야 한다고 본다.

2.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이다. 고객은 관광지에 가면 모든 것을 가이더에게 의존 할 수 밖에 없다. 우선 고객의 연락처부터 챙기고 혹시 여행 중에 가이더가 더 신경을 써 줘야할 사람을 찾아서 맞춤형으로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자세가 필요하다. 패키지 여행은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계층이 참여하게 된다. 그들 각자의 애로사항을 미리 파악하여 사전에 준비를 해 준다면 신뢰성이 저절로 향상되리라 본다.


3.
여행 깃발은 패키지 여행에서 이정표이자 나침판이나 마찬가지다. 가까운 거리에서 길을 잃어 버렸다해도 금새 찾을 수 있도록 복잡한 곳에서는 배낭에 깃발을 꽂고 다니는 자세가 필요하리라 본다. 여행 중에 한 번이라도 고객이 그 깃발을 통해서 동선의 정보를 얻었다면 깃발의 효용성은 컸다고 본다. 깃발도 통상적으로 만든 것도 좋지만 누가 봐도 금방 기억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가미한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4.
여행에서 문제가 될 만 한 부분은 늘 체크를 하여 사전에 차단을 해야 할 것이다. 현지 가이더를 해 보면 별의 별 일들이 다 생기리라 본다. 고객들은 한 번에 끝나지만 가이더는 계속 반복되는 역할을 해야 되기에 어떤 불상사가 생기면 차후에 그런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현명하게 차단하는 것이 앞선 가이더의 덕목일 것이다.


5.
패키지 여행에 참가한 고객에게 요구해야 할 중요한 내용은 여행의 시작 무렵에 고지를 해 주어야 한다. 갑자기 필요한 제의를 불쑥 내밀면 고객은 당황하게 된다. 하지만 출발점에 있는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요구사항을 이야기하면 큰 불만 없이 수용하리라 본다.


6.
패키지 여행에 참가한 고객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려고 노력을 해야 한다. 어떤 일이 발생된 다음 처리를 잘 해 주는 사람은 최고의 프로라 보기 어렵다. 문제가 발생될 소지가 있는 부분을 사전에 차단하여 문제가 발생되지 않게 하는 것이 진정한 프로의 세계라 본다.


7.
당일 여행을 마칠 무렵 고객들에게 다음날 스케쥴과 그 곳에 특징에 대하여 간략하게 안내를 해 주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행은 어차피 새로운 세계를 체험하는 것임으로 고개의 기대를 부풀게 하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으리라 본다.


8.
여행자의 건강은 가이더가 챙겨야 할 덕목이다. 당일 여행의 시점과 종점에서 반드시 건강의 위안을 물어봐야 한다. 의도적으로 물어봐도 좋다.


9.
스케쥴표는 늘 소지하고 다녀야 한다. 마치 농구 코치나 감독이 작전판을 가지고 다니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 또한 신뢰성을 높이는 한 방편이라 본다.


10.
가이더는 배낭을 메고 다녀라. 빈 가방이라도 메고 그 위에 멋있는 깃발을 꽂고 다니면 더 좋은 인상을 주리라 본다.


11.
가이더도 고객에게 필요한 요구사항을 이야기 하라. 여행을 같이 떠나는 입장에서는 동업자나 마찬가지다. 가이더가 신나야 고객도 같이 신난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12.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여행을 제공해 주기 위하여 자신의 과거 인생도 소개시켜 줄 수 있는 기회도 가질 것이다.  나의 과거를 통하여 남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다면 이 또한 색다를 묘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13.
고객이 느끼지 못하는 것을 가이더는 먼저 느껴야 한다. 요즘은 어디가도 코칭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고객은 모든 것이 처음이기에 무엇을 어떻게 느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문가인 가이더는 여행지마다 느껴야 할 요소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 고객이 알아서 느껴봐라 하는 것은 가이더와 고객의 공감을 얻기 어려운 것은 자명한 일이다. 고객이 가는 곳 마다 감동을 두 배 세배 줄 수 있는 역량을 가이더는 가지도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글을 읽고 난 후
우리의 인생에서도 멋있는 가이더가 한 두명쯤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안드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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