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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95) .. 유우석의 한신묘 - 토사구팽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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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6-05 09:53 댓글 0건 조회 8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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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시대(戰國時代)의 여러 국가를 멸망시키고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통일국가를
       이룩하여 진(秦 Chin)나라를 건국한 진시황(秦始皇)은 오랜 전쟁으로 지친 백성은
       돌보지 않고 거대한 무덤을 만들고 아방궁을 짓고 불로초를 구해 오라고 득달한다.

       결국 건국 15년만에 秦나라가 망하고 유방(劉邦)이 한(漢)나라를 건국하니 여기에
       흥한삼걸(興漢三杰)로 劉邦을 도와 살림을 잘 꾸려낸 소하(蕭何)와 지모와 지략에
       뛰어난 장량(張良), 군사병법에 뛰어난 한신(韓信)이 있었다. 劉邦이 건국한 후에
       張良은 잽싸게 잠적해 버리고 蕭何는 묵묵히 나라 살림에 열중인데 劉邦의 눈에
       韓信은 공치사를 바라는 것으로 보였다. 결국 여러가지 이유로 죽임을 당한다.

      죽음이 목전에 이르자 韓信이 "토끼를 잡아 죽이면 쫓던 개를 삶고, 새를 잡으면
      활이 소용없다. - 狡兎死 走狗烹 -"며 탄식했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의 고사다.

             당나라 시인 유우석(劉禹錫 : 772~842)의 한신묘(韓信廟 -한신사당)

         將略兵機命世雄 [장략병기명세웅]  장군의 뛰어난 전략과 용병술 세상의 영웅이나
         蒼黃鍾室歎良弓 [창황종실탄양궁]  창황한 종실에서 뛰어난 무예를 한탄했었네
         遂令後代登壇者 [수령후대등단자]  후대에 이 단(壇, 한신배단)에 오를 자에게 알리니
         每一尋思殃立功 [매일심사앙립공]  항상 심사숙고하오, 공을 이룬후의 두려움을 -
 
     한신이 살해된 곳이 장락궁(長樂宮)내 종(鐘)을 보관하는 방(鍾室)이어서 두번째 줄에
     종실로 표현됨.   지금은 선거로 정권이 바뀐다.   지방이나 국가단위의 선거가 끝나고
     나면 공치사로 야단들이다. 장량(張良)처럼 잽싸게 빠지는 재주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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