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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는 파리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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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3-09-11 06:36 댓글 0건 조회 72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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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쏘는 파리 보셨나요?

 

 

핥아먹는 파리는 많이 보았겠지만 쏘는 파리에 당해 본 적은 거의 없었을 것이다.

아니 파리가 사람을 쏜다는 것에 대해서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파리 이름은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체체파리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파리의 일종으로 동물이나 사람의 피를 빨라먹는 파리다.

어원은 소를 죽이는 파리라는 의미로 사람이 흡혈을 당하면 수면병을 일으킨다는 

이야기도 있다.

 

 

한국에는 그렇게 험악한 파리는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런데 사람을 쏘는 파리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쏘는 파리의 대표 격은 역시 소등에일 것이다.

등에 이지만 이 또한 광범위한 가운데서 보면 파리의 일종이라 본다.

이 소등에는 크기부터 장난이 아니다.

보통 파리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큰 덩치를 보이고 있다.

색깔도 파리와 비슷하게 거무틔틔하거나 회색이 아니라 벌처럼 노란색에 검은 줄이

 나 있어서 타 파리와는 확실하게 구분이 된다.

 

 

소등에도 사람에게서 땀 냄새가 나면 달겨붙게 되었다.

어디서 알고 왔는지는 모르지만 땀 냄새만 풍기면 귀신같이 달려오는 습성이 있다.

소등에게 한 방 쏘이면 이는 치명적이라 보는데 워낙 크기에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면 

금세 알 수있다.

소등에가 보인다면 인내심을 가지고 가만히 놔두면 인간 옆에 반드시 앉게 되었다.

이때 손바닥으로 후려쳐 잡을 수도 있게 되어 있다.

 

 

예전, 재래화장실에 득실거리던 파리는 많이 줄어들었다.

시골에 가도 그런 파리는 볼 기회가 없을 정도로 주변에 위생상태가 양호해 졌다고 

보면 될 것이다.

대신 집안에는 새새한 초파리로 인하여 골치를 앓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특히 초파리가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포도껍질을 연상해 보면 얼추 답이 나올 

것이다.

 

 

잘은 모르지만 이 세상에 살아가는 파리의 종류는 무진장 많을 것이다.

그 파리들이 선호하는 음식도 각양각색일 것이다.

어떤 파리는 동물의 피를 선호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것은 유기물을 

분해하면서 그 안에 영양분을 빨아먹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파리에 중심을 두다보니 그 이외에 습성을 가지는 파리는

 특이하게 보이지 않을까 싶다.

 

 

사람을 쏘는 파리도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하여 알게 되었다.

쏘여 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힘든 장면이라 본다.

상식선에서 파리라 하면 핥아먹는 것이 주종인데 어찌 사람을 파먹을 수 있는가에

 대하여 의아심을 가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 여름철에 바깥일을 하다보면 땀이 나게 돼 있다.

옷의 두께도 얇은 관계로 땀이 나면 피부와 찰싹 달라붙게 돼 있다.

그 위를 뚫고 사람의 피부를 쏘는 파리가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이 파리의 쏘는 부위는 반드시 등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배나 팔에서 이루어진다면 볼 수도 있고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게다가 옷 위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파리 자신이 가장 잘 쏠 수 있는 위치에서 

침을 꽂아 대는 덕분에 인간은 그 낌새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때끔하면서 쏘여봐야 쏘는 파리가 붙었다는 것을 인지할 수 있는 것이다.

 

 

이때는 이미 파리에게 쏘인 후이고, 그로 인하여 몸이 움직여짐으로서 파리도 

날아간 후일 것이다.

눈이 뒤에 달리지 않는 이상 쏘는 파리가 붙은 것을 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 본다.

게다가 적삼이 흠뻑 젖을 정도로 일을 할 경우에 언제 파리가 붙었는지 알 겨를도

 없다는 것이다.

인간이 아무리 용을 써도 그 순간만큼은 쏘는 파리가 우위를 점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는 것이다.

그걸 피할 수 있는 방책으로는 좀 더 두꺼운 옷을 입거나 얇은 옷을 껴입거나 땀을

 안 나게 하여 피부와 옷의 간격을 넓혀주는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어찌하였던 쏘는 파리와의 전쟁에서 인간이 우점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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