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동문 문화예술

오불관언(吾不關焉)

페이지 정보

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1-07-01 08:33 댓글 0건 조회 999회

본문

독선(獨善)의 변


나에게 묻지 마

난 아무것도 몰라.

, 나 자신 말고는 그 어느 것에도 관심 없거든.

동그랗게 생긴 놈이 너인지

세모난 놈이 너인지

바늘 끝처럼 뾰족하게 생긴 놈이 너인지

그딴 거 알아 뭣에 쓰겠어

다시 말해 난 나 자신 말고는 그 누구에게도 관심 없고

그 누구에게나 까칠까칠한 놈이지

좀생이처럼 살아가는 지독한 이기주의 신봉자이거든

모두가 명심해 주길 바래.

나와 널 엮어 맬 허튼 생각일랑 미련 없이 접어 주길 부탁해.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