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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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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1-06-25 19:06 댓글 0건 조회 89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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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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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애가 날때가 한 두 번이 아니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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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삶 자체가 죄다 애에서 시작되어 애로 끊난다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이다.

애가 왜 그렇게 우리의 일상을 옥죄고 있는가.

자고로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라 했다.

조물주가 인간을 빚을 때 그렇게 세팅을 해 놓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눈만뜨면 끊임없이 요구사항을 만들어 내게끔 세팅되어 졌다는 것이다.

아니 밤에 자면서까지고 욕망을 불사르도록 해 놓은 것이다.

오죽했으면 하루밤에 만리장성을 쌓는다는 이야기가 나왔겠는가.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욕망과 싸워야 했다.

형제자매간에도 부모의 사랑을 더 받으려고 버둥버둥 했고 학창 시절에도 점수라는 욕망과 싸워야 했다.

사회에 나와서도 더 멋있는 상대자를 만나기 위하여 분투를 해야하고 급여가 더 많은 직장을 구하기 위하여 밤잠을 설쳐야 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남보다 더 럭셔리한 생활을 하기 위하여 부던히도 애쓰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본다.

돈도 더 많이 벌어야 하고, 집도 남보다 더 크고 으리으리하게 꾸며야 직성이 풀리고, 권력이나 명예도 자신의 주먹에서 나와야 직성이 풀린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한 법, 아무리 발버둥친다하여도 한계가 있는 것이다.

돈을 벌려고 애를 쓴 만큼 누수되는 곳이 더 많은게 현실인 것이다.

밤새기 공부를 해도 내보다 더 나은 친구들이 주변에 즐비한 것이 현실인 것이다.

좀 멋있게 보인다고 생각하는 상대자는 죄다 시집이나 장가를 가버렸다.

내가 잡고 싶은 대상은 신기루처럼 다 달아나 버린 듯한 세상이 바로 현실인 것이다.

애를 쓰다 안되어 용을 써도 안되는게 현실이라는 것을 인식할 때 쯤되면 좌절이나 체념단계로 넘어가게 되는 것이다.

이솝 우화에 나오는 여우와 신포도가 되면 아예 배짱은 편할는지 모른다.

 

이런 상황을 헤아려 보자.

욕망이 아주 없다면 이때에는 어떻게 되겠는가.

아마, 죽은 목숨이나 마찬가지의 세계로 떨어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역설적으로 욕망이 곧 삶에 의지가 되는 것이다.

돈도 싫고 권력도 싫고 명예도 의미가 없다고 한다면 삶 자체가 흔들리는 것이다.

의미 없는 삶을 살아가는 것 또한 고역이 아닐 수 없다는 것이다.

돌고 돌아서 생각해 보면 욕망이란 결국 우리의 삶을 지탱해 주는 결정적 지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없어서도 안되고 너무 과해서도 안되는 것이 욕망이라 본다면 이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더 나은 생을 살아가는 방편이 될 것인가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자신의 마인드를 조절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리라 본다.

코로나 검사 받았습니다.

코로나 진단시트를 처음 개발한 바이오제약회사가 떼돈을 벌었다.

선점의 효과라는 것이다.

수요자는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공급은 한정되어 있다보니 높은 가격에 만드는대로 팔려나가는 터에 돈을 벌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본다.

진단시트를 잘 만든 것은 좋았는데 예방 백신을 만드는 것은 뜻대로 안되었던 모양이다.

 

예방백신은 그야말로 생화학적 기술이 축적되지 않고는 안된다는 것을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우리도 예방백신을 만드는데 뛰어 든 것 같은데 아직까지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었다는 소식은 감감하다.

예방백신 또한 만들기가 바쁘게 전 세계에서 구입하려고 줄을 서 있는 상태이다.

만들기 어려워서 그렇지 만들어 놓자 만든 제약회사는 돈방석에 앉았다고 본다.

 

진단키트와 예방백신을 만들어 떼돈을 버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은 별로 행복하지 않은 것 같다.

먼저 진단키트의 수요자는 웬지 모르게 끼림직하기 그지 없다고 본다.

자신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나머지 검사를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접촉자와 전혀 관련없다면 굳이 진단시트에 의존한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팔자에 없던 코로나진단키트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아니, 생각을 잘 못 한지도 모른다.

내 팔자에는 진단키트로 목구멍과 콧구멍을 쑤심을 당하는 것이 있었다는 것이다.

본이 아니게 코로나진단키트를 사용해 보니 매체에서 보던 것 그대로가 재현되었다.

별 경험을 다 해보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간다.

나는 조용히 살고 싶으나 주변에서 말리는 경우가 어찌 한 두 가지 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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