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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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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1-06-22 17:41 댓글 0건 조회 95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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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느낌인가?

 

가락을 타고 홀연히 날아가 버린 그 무엇의 자아

텅 빈 가슴을 처연히 헤집고 드는 이건 또 무엇인가?

나는 내가 아닌 너였고 너는 네가 아닌 나이기도 하여라.

우연히 드러누운 널따란 들판을 만나면 우리 손에 손잡고 강물을 건너듯 함께 건너고

홀연히 솟은 깊은 산을 만나면 우리 함께 노래 부르며 즐거이 넘자구나.

 

내가 널 사랑했듯 너 또한 나를 사랑했으니

내가 널 미워했듯 너 또한 나를 미워했으니

너를 품고 살아온 나처럼 너 또한 나를 품고 살아라.

 

싫던 좋던 죽으면 흙이 되어 너와 나 하나 같이 되리니

삶의 결과는 참으로 공평하고 향기롭게 흘러온

아름다운 한가락 노래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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