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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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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imyki
작성일 2021-06-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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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느낌인가?
가락을 타고 홀연히 날아가 버린 그 무엇의 자아
텅 빈 가슴을 처연히 헤집고 드는 이건 또 무엇인가?
나는 내가 아닌 너였고 너는 네가 아닌 나이기도 하여라.
우연히 드러누운 널따란 들판을 만나면 우리 손에 손잡고 강물을 건너듯 함께 건너고
홀연히 솟은 깊은 산을 만나면 우리 함께 노래 부르며 즐거이 넘자구나.
내가 널 사랑했듯 너 또한 나를 사랑했으니
내가 널 미워했듯 너 또한 나를 미워했으니
너를 품고 살아온 나처럼 너 또한 나를 품고 살아라.
싫던 좋던 죽으면 흙이 되어 너와 나 하나 같이 되리니
삶의 결과는 참으로 공평하고 향기롭게 흘러온
아름다운 한가락 노래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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