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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탈로프 멜론 농장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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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8-09-03 13:27 댓글 0건 조회 78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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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캔탈로프 멜론 농장 방문기


멜론 하면 떠오르는 게 무엇이 있는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달콤하면서도 은은한 멜론 향이 적절히 배합된 과일로 인식되리라 본다.

맛과 향이 적절히 조화되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본다.

멜론에는 네트형과 무네트형이 있는데 많은 사람들은 네트형 멜론에 관심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

무네트 멜론은 마치 참외 같은 느낌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국민소득 만 불, 이 만 불 시대에도 멜론은 있었지만 대중화가 크게 되지 못했다.

타 과일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비쌌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네트형 멜론은 돈 푼깨나 만지는 사람들의 가정에서나 먹는 음식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실제 지금도 단위중량당 가격으로 따져 봤을 경우 비싼 것은 부인치 못한다.

 

멜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참외류는 대중화가 잘 되었는데 왜 멜론은 그렇지 않을까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것이다.

참외가 우리나라에서 대중화가 된 것은 과거부터 재배되었기에 국민들의 입맛에 이미 젖어 있었을 뿐 더러 재배역사가 깊은 만큼 그 기술도 발달되어 왔다.

단위면적당 어느 정도 수량을 올릴 수 있을뿐더러 소비 또한 꾸준한 증가세로 인하여 대중과일로 자리를 꿰 찼다고 본다.

그런데 멜론은 같은 박과 채소나 생산과정이 참외보다는 훨씬 까다롭고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된다.

재배를 하고 싶어도 기술이 따라 주지 않으면 안 되는 품목이 바로 멜론인 것이다.

 

이 멜론을 재배한 독농가를 지난주에 찾아갔었다.

평창군 방림면 계촌에 모 농가에서 멜론을 재배하고 있었다.

계촌은 양상추, 브록코리, 양배추 등 고랭지 농업이 주가 되고 있었으며 간혹 특이한 작목을 도입하여 재배하는 농가도 있었다.

일부 농가에서는 사과를 재배하는 곳도 간혹 보였다.

물어물어 찾아간 멜론 재배 농가는 네트멜론을 300평 정도의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두 가지 품종을 중점으로 재배하고 있었다.

 

이 농가를 방문한 이유는 멜론을 강원도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갔던 것은 아니다.

그 농가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켄탈로프 멜론 품종을 도입하여 재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캔탈로프 멜론은 일반 네트형 멜론이나 모양과 과육이 조금 다른 품종이다.

프랑스 아비뇽 지방에서 재배되는 것을 우리나라의 장춘종묘가 도입하여 육종을 한 품종이다.

이 멜론의 가치 중심은 일반 멜론에 비하여 항산화물질이 풍부하게 들었을 뿐더러 혈관 계통을 맑게 해 주는 기능성을 가진다는 것이다.

그냥 멜론도 맛과 향의 가치를 지니는데 거기에 기능성 성분까지 곁들인 관계로 많은 멜론 애호가들로부터 새로이 호평을 받는 품종이다.

 

이 품종을 육종한 분은 장춘종묘를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신데 바로 모교 출신이라는 것이다.

필자도 그 사장님으로부터 종자를 분양받아 시험재배를 해 보았다.

시험재배를 하는 과정에서 미처 보지 못한 부분을 살펴보기 위하여 독농가를 찾은 것이다.

 

그 농가는 캔탈루프와 일반멜론을 반반씩 재배하고 있었다.

추석 무렵에 출하를 위하여 당도를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다.

망 당 한 줄씩 식재를 하였으면 높이는 거의 2미터 정도 까지 올려놓았다.

많은 옆 수를 확보한 결과 과일의 크기가 큰 것은 3킬로그램 버금 갈 정도로 큰 놈도 보인다.

어떤 개체는 1주에 두 개의 과일을 달았는데도 여전히 잘 크고 있는 모습이다.

 

시설 안이라 수정은 수정 전용벌을 이용했다고 한다.

착과해야 할 절위에 암꽃이 피었을 때 벌을 방사한 결과 과일은 거의 같은 크기로 균일하게 달려 있었다.

시설내 재배에서 인공수정이나 벌을 이용하지 않으면 착과가 잘 안 된다는 것을 필자는 시험재배를 통하여 입증을 했다.

멜론 재배에서 토양관리는 멜론 재배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비재배 시설을 갖추고 있었으며 필요할 때에 관수할 수 있도록 만반에 준비를 하였다고 한다.

병충해 관리도 잘 해서 그런지 박과채소류에 치명적인 흰가루병과 노균병도 보이지 않는다.

주로 예방위주로 병충관리를 한다고 한다.

 

유통은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판매 쪽으로 할 계획이란다.

농업에서 중요한 용어로 적지적작이라고 있다.

이제는 이것도 기술과 환경컨트롤이 발달하면서 점점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고랭지 채소에 이제 네트형 멜론도 숟가락을 올려놓을 정도로 기술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본다.

기술이 밥 먹여 주는 세상으로 들어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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