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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171 - 『연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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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20-05-01 19:56
댓글 2건
조회 1,16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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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꽃잎은
그리움에 뚝 뚝 떨어져 눕고
그 꽃잎 즈려밟고 내가 걷는다.
물안개 짙은 길을 따라
내가 걷는다.
오지랖 파르라니 떨며
부는 바람은
그 첫 밤의 봄풀향기
지금 그대가
그리웁다 못해
눈물겹고
가는 봄길따라 다시 뚝 뚝 떨어져 눕는
연산홍 붉은 꽃잎
내 기어이 그대를
핏빛처럼
사랑하고 말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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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어단파파님의 댓글
어단파파 작성일
잃어버린 봄날에 꽃 시(詩)를 읊으며
위안을 받고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핏빛 진한 사랑에도 감사합니다.^*^
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잃어버린 봄날을 이렇게라도 채워갑니다.
떠나버린 사랑도 이렇게 다시 소환을 해봅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