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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熱治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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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50 작성일 2024-07-27 17:40 댓글 0건 조회 33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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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以熱治熱

 

이열치열의 뜻은 열은 열로 다스리고 힘은 힘으로 물리친다.”라는 의미의 말이다.

여름만 되면 즐겨 쓰는 말로 정착이 된 것 같다.

이런 말은 우리의 조상들이 만든 말이 아니라 중국인들이 만든 말인데 우리가 그냥 가져다 

쓰는 표현이라 보면 될 것이다.

아마 한자이기에 뜻을 압축해서 표현할 수 있기에 이런 문구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한자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특이한 표현법이라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바야흐로 한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아니 여름의 중심부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렇게 세월이 휙휙 지나가리라 상상도 못했는데 해도 너무할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그 과정에 올 여름이 자연스럽게 등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725일이 절기상 중복이다.

그야말로 여름의 절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원래 가장 더운 때와 추운 때는 하지와 동지가 지난 다음 1달 후라고 한다.

지금이 하지가 지난지 딱 1달이 되는 시점이다.

 

올 여름도 사정없이 더위를 몰고 왔다.

하기사 여름에 덥지 않으면 그게 여름이라고 볼 수 없을 것이다.

더워야 여름 맛이 나고 여름 맛은 더움이 그 기본이 되는 것이다.

지구의 온난화로 인하여 점점 더 뜨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이 돼 버렸다.

인간이 저질은 업보인데 어디 가서 하소연 하겠는가만은 지금도 더위를 만드는 일에 열중인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덥게 만드는 요인 중에 가장 큰 것이 이산화탄소의 발생이다.

이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많이 분포함으로서 비닐하우스에 비닐을 씌워 놓은 듯 한 현상이

 발생된다는 것이다.

이 이론이 바로 온실 효과라는 것이다.

 

지금도 온실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이산화탄소를 뿜어 대는 곳이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주로 석탄과 석유가 주범이다.

지구 땅 속에 매장되어 있는 탄소덩어리를 캐내서 태우는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인간에게 많은 이익은 주지만 반대급부로 대기의 온도를 높이는 주범으로 변해버린 것이다.

 

방법이 없다.

편하게 살기 위하여 석탄이나 석유 같은 화석연료를 파내서 에너지원이나 냉난방원으로 쓰고 있다.

에어컨을 쓰는 순간 떨어진 온도만큼 바깥의 온도는 그만큼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에너지의 평형법칙인 것이다.

누구나 다 알면서도 에어컨을 빵빵틀면서 지구의 온난화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이율배반이 아닐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저지르고 있는 것이다.

 

여름 덕분에 가을이 더 기다려진다고 본다.

여름이 시원하다면 가을은 그 존재가치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여름이 요란스럽게 더울수록 가을의 참 맛은 더더욱 깊고 넓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을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서는 찌는 듯 한 여름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더운 것을 감내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그 열매는 생각보다 훨씬 더 클 수 있다는 것이다.

 

여름을 두려워하지 말자.

더우면 더운 대로 적응을 하는 것이 자연과의 화합이라 본다.

물론 더위를 이기지 못하면 이승과 떨어져 버리는 극단적인 불상사도 발생되게 된다.

더위에 지치지 않도록 스스로를 단도리 하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것을 예견한 우리 선조들은 여름날에 몸보신을 위하여 복대림이라는 것을 즐겼다.

아니 한 여름을 무사히 넘기자니까 고육책으로 만든 것이 복대림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여름날에 보양식으로 우리 선조들은 보양탕을 즐겼다.

그런 보양탕을 즐긴 이유는 간단하다.

무수히 많은 음식을 먹어 본 결과 그래도 보양탕이 최고였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다.

건강한 여름을 나는 것이 한 해를 제대로 보내는 초석이 됨을 인지한 것이다.

 

제대로 살자면 이렇게 더운 계절을 넘겨야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아리랑고개 넘듯 이런 혹서의 계절을 잘 넘길 것인가가 많은 인간이 풀어야

 할 난제인 것이다.

앞에서도 언급했 듯 맨날 보양식만 먹는다고 해결 될 문제도 아니고 에어컨이 빵빵 나오는

 밑에서 아이스크림만 빤다고 해결될 일도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만들어진 말이 바로 제목과 같은 이열치열인 것이다.

더위는 더위를 가지고 다스린다는 말일 것이다.

더운데 땀을 안 흘리려 하는 자는 자연을 거슬리면서 살겠다는 이단아인 것이다.

이런 식으로 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 조상들은 이미 터득한 것이다.

더울수록 땀을 더 많이 흘리는 것이 여름을 제대로 보내는 방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한 여름날 땀 흘리는데 너무 인색하지 말자는 것이다.

많은 땀을 흘린자 만이 깊고 풍성한 가을을 맛 볼 수 있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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