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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길 위에서 길을 묻다 170 - 『봄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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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20-04-22 21:24 댓글 1건 조회 72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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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기침 같은 바람 일고

꽃잎지네

봄날이 가네   

겨우 아홉 낮 아홉 밤의 생

떠난 그리움처럼  

짧은 삶의 흔적도

이별의 상처도

남김없이

가지를 떠나는 이 속절없음  

다가설수록 멀어지는 봄

꽃이 져야 비로소 잎이 피는 이치를

이제야 알겠네
  


깊고 푸른 별밤 사이로

꽃잎지네

봄날이 가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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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오락님의 댓글

해오락 작성일

꽃이저야 비로소 잎이 피는 이치 를 이제야 알 겠네, 시인의 글 속에서 생명의 부활을
노래 하는 군요!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저 썩으면 30배 60배 100배 새생명이 나오듯 죽어야 사는 부활의 진리 를 새삼 일 깨워 주는 군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