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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詩이야기(50) .. 우리가 꿈꾸는 太平聖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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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世 讓 작성일 2016-03-17 22:43 댓글 0건 조회 67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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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전 거대한 전산조직의 인공지능 바둑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가 우리나라 최고의
     바둑선수인 이세돌[李世乭] 9단과의 대국에서 승리했다.  1986년 내가 처음 접한 문서편집용
     PC(Word Processing)는 일정자료를 입력하고  Enter-Key를 치고 '커서'가 한참 깜박거린후
     화면에 표시되었다. 그로부터 30년, 하드웨어의 극소화(nano), 소프트웨어의 극대화(giga)로 
     전산시스템의 발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여 길거리에서 핸드폰으로 인터넷과 연결, 지구촌
     각종 소식을 실시간으로 접하는 시대에 살고있다. 그러니 아는 것이 많으면 불만도 많아진다.

    우리 동양의 기록으로 옛날 堯舜[요순]시대를 首長[수장]이 다스리는 하나의 국가형태로 보아
    그당시의 생활에 만족을 느꼈으므로 擊壤歌[격양가]소리가 드높은 太平聖代[태평성대]로 여기
    는가 싶다.  그 당시가  더 살기가 좋았다는 이야기는 권력을 가진자도 백성과 같았기 때문이다.
    농사와 수렵만이 생활수단이던 당시에는 세금도 없고 帝王[제왕]도 酒池肉林[주지육림]속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농사를 짓고 함께 수렵에 참여했으니 백성들의 불만이 있을 수 없겠다.

    그러니 농기구로 땅을 두드리는 박자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니 이를 擊壤歌[격양가]라 했다.
              日出而作 日入而息 [일출이작 일입이식]  해뜨면 일하고/ 해 지면 쉰다.
              鑿井而飮 耕田而食 [착정이음 경전이식]  우물파 물마시고/ 밭갈아 먹으니
              帝力何有於我哉 [제력하유어아재]  임금의 혜택이 나에게 무엇인가?
                    ▣  운韻  -  入聲  직운職韻의  식息,  식食

    이제 사회여건상 堯舜[요순]과 같은 지도자가 나오기는 제도상 불가하다. 이번 국회의원 총선의
    후보자를 고르는 각 정당의 꼬라지를 보면서 저들이 우리의 지도자라니 앞날이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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