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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역경 100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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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08-13 08:51 댓글 0건 조회 9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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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역경
100가지

나를 알아주는 놈 하나 없다. 친한 친구로 부터 시작하여.

뒤돌아보니 아무리 생각해도 마누라를 잘못 만난 것 같다.

아이를 키우고 나니 지지리 자식복도 없다.

주변에는 나를 등처 먹으려는 사람밖에 안 보인다.

남들처럼 학교랍씨고 다니긴 다녔지만 배운 것과 말주변이 너무 없다.

학창시절에 만나지 말아야 할 선생님들을 너무 많이 만난 것 같다.

내 주변에는 시시껄렁 한 사람이 너무 많이 득실거리는 것 같다.

믿는 사람에게 너무 많이 당했다.

주변에 모든 것이 다 떨어지고 이제는 술이 유일한 친구다.

지금까지 어디 가서 융숭한 대접을 받아 본 적 없다.

남이 잘 되는 모습을 보면 배만 아프다.

주변에서 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잘난 사람처럼 보인다.

세상이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사람을 보면 이해가 안 간다.

분노와 불만, 신경질만 쌓여가는 것 같다.

대문 밖을 나와 봐야 갈 데가 마땅치 않다.

어디 가서 어느 누구에게 말해도 말 빨이 안 선다.

나의 신세타령도 받아 줄 사람 없다.

젊은 날에 연애도 내 뜻대로 안됐다.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결국 걷어차이고 말았다.

 

 

돈벌이가 생각보다 영 신통치 않다.

마이다스 손이 아니라 마이너스 손이 된지 오래되었다.

내가 생각하는 일들이 되는 듯 하다가 결국은 허접하게 끝나버린다.

뭣이든지 내 뜻대로 된 적 없다.

하는 일 마다 이상할 정도로 역마살이 낀다.

자빠질 때 마다 코가 깨진다.

다시 재개할 시간적 여유가 너무 없어져 버린 느낌이다.

뭘 해도 안 된다는 패배주의에 젖어 있다.

케세라세라 식의 인생을 살아간다.

자고 일어나면 그날이 캄캄하게만 느껴진다.

뭘 해도 신이 나지 않는다.

성공보다 실패가 먼저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주머니에는 항상 동전 몇 푼 밖에 없다.

재수에 옴 붙는 인생만 연속적으로 이어진다.

재산이라곤 부랄 두 쪽과 걱정거리 밖에 없다.

남들에게는 잘 맞는 로또의 껍데기도 맞아 본 적 없다.

흔하디 흔한 중형 세단차 한 번 사 본 적 없다.

안주 값이 겁이나 변변한 술집에서 술 한 번 먹어 본 적 없다.

채권자가 몰려와 봉변을 떨었던 적 도 있었다.

제대로 된 명품 가방 하나 가져본 적 없다.

오막살이 같은 아파트에서 벗어 난 날 없다.

지갑에 돈 붙어 있는 구경을 못했다.

 

담배가 유일한 친구이다.

지금까지 군대 갔다 온 것 이외에 그럴싸한 경력하나 없다.

아무리 생각해도 태생이 잘못 된 것 같다.

본이 아니게 가방끈이 짧아져 버렸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이를 너무 먹었다.

젊은 날에 엉뚱한데 애꿎게 시간만 너무 허비한 것 같다.

큰 사고 소소한 사고가 내 주변에서 너무 많이 일어난다.

매사가 귀찮다. 완전히 귀차니스트가 된 것 같다.

흔해빠진 중국 여행도 제대로 못해볼 정도로 방콕파이다.

일류호텔 라운지에서 제대로 된 커피를 맛본지 오래된 것 같다.

하루하루가 지루하기만하면서 저승이 그리워지기까지 하다.

인생사 돈도 되지 않은 쓸데없는 걱정거리가 마를 날 없다.

나는 자연인이다.”를 실천 못하는 게 한스럽다.

다시 태어난다면 이보다 더 좋은 세상에서 제대로 태어나고 싶다.

부모형제가 원망스러운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머리가 나빠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비오는 날 차량에서 물이 튀어도 꼭 내게만 튀는 것 같다.

공짜로 주는 선물이나 상품도 내 앞에서 끊겨 버린다.

술은 있어도 변변한 안주 한 접시 시켜 먹을 주변머리가 없다. 소금이 유일하다.

학교 다닐 때 선생님에게 야단만 진딱 먹었었다.

자식이 속 썩여 학교로 들락날락한 적 있다.

주변에 친구라곤 개떡 같은 아이들 밖에 안 보인다.

 

지금까지 마누라에게 변변한 선물 하나 못했다.

자식 보기가 부끄러운 일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세상에 못난 일은 죄다 내 앞에 다가온 느낌이다.

길거리에 나가면 죄다 나를 멸시하는 듯 한 눈초리로 바라본다.

보는 식견이 너무 근시안적이다.

내 글씨체가 지렁이 게 가는 것처럼 보였는데 자식도 똑 같았다.

가까이 있는 자식 얼굴 본 지 한 참 된 것 같다.

옆집에 아이들도 건성으로 인사를 하는 듯 한 느낌이다.

부모에게 변변한 효도 한 번 못해보았다.

휴가랍씨고 떠나가 본 곳은 강원도를 벗어 나 본 적 없다.

자식에게도 말발이 안 선 적 한 두 번 아니다.

평생에 태어나 읽어 본 책이라곤 교과서 밖에 없다.

다룰 줄 아는 악기는 아무도 없을 정도로 소질 자체가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뭘 하면서 살아가는 게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인지도 모르겠다.

참새의 재잘거림이나 매미소리가 시끄럽게만 들린다.

아무리 좋은 음악도 자신의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신문을 보지 않은지가 언젠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요즘 성능 좋은 스마트폰은 아예 관심도 없을뿐더러 사용법도 알고 싶지 않다.

예비군에 민방위까지 다 제대를 해 버렸다.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불러주지도 않는다.

세상 모든 역경은 내게만 있는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겁날 정도로 늘 찌뿌드득하다.

앉았다 일어날 때에도 아이쿠라는 앓는 소리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정신상태가 마치 흐린 날씨 마냥 몽롱하다.

오장육부와 오감이 줄줄이 쇠퇴하는 느낌이다.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로 온 몸에 아픈 곳이 너무 많다.

매사 의욕이 너무 떨어진다.

아무리 향기로운 꽃도 냄새를 맡을 수 없다.

오후엔 추백리에 걸린 닭 마냥 눈껍풀이 그냥 깔린다.

80 자신이 비쳐진 모습을 보기가 자신 없어서 거울도 안 본다.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도 짜증부터 먼저난다.

흐린 날엔 온 몸이 들쑤신다.

체력적으로 너무 빌빌거린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기본적인 비주얼이 신통치 않았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보아도 군침이 아니나온다.

푸른 하늘을 바라봐도 아무런 감동도 안 생긴다.

아름다운 아가씨를 봐도 아무런 감동도 없다.

비오는 날 우산을 가지고 가면 그 것은 남의 우산이 되는 날이다.

조기에 치매가 올까봐 늘 걱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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