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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176 - 그대 길을 잃었거든...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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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20-10-11 11:33 댓글 4건 조회 1,1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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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 그대 길을 잃었거든...는 중략합니다.)

 

영화 ‘ET’에서 주인공과 친구들이 타고 있던 자전거가 하늘로 날아올랐을 때 관중은 그 놀라운 상상력에 환호를 보냈다. 하지만 20136월 체코에서 그 상상의 자전거가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어릴 적 보았던 공상만화 해저 3만리는 그 어둡던 시절에도 10년이 채 되지않아 현실이 됐다. 그건 어디까지나 영화나 만화일 뿐이라며 현실화 실험에 회의적인 눈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은 머쓱해졌고 상상을 현실화 시킨 이들은 환희를 쏟아냈다.

인생사든 문명사든 모든 창조는 만화 같은 상상에서 시작된다. 힘겹고 지쳤을 때 다시 한 번 걸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나는 걸으면서 상상했다. 상상이 구체화 되면 잘 닦여진 연관 인프라를 타고 현실로 이어지는 것이다. 걸으면서 지난날을 성찰하고 걸으면서 미래를 설계하며 다시 희망의 싹을 틔웠다. 그리고 그 노력은 비록 크지 않았으나 성과로 이어졌다. 어쨌든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몽골의 초원을 걸으며 결정하고 획득했던 셈이다.

그래서 나는 권고한다. 그대 길을 잃었거든 걸어라. 이미 닦여진 길이면 좋고 길이 안보이거든 길을 내면서 걸어라. 서 있으면 그 곳은 그냥 땅일 뿐이지만 걸으면 길이된다. 반드시 몽골의 가없는 초원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멀리가기 귀찮고 번거롭거든 아파트 단지 내의 샛길이라도, 마을의 논둑길이라도 걷고 또 걸어라. 꿈속에서도 가능하다면 걸어라.

좀 궁상맞으면 어떤가. 궁리가 곧 생각이 아니던가. 걸으면서 궁리하고 상상하라. 나는 배움의 나이에 있는 이들에게 몽상가라도 괜찮으니 걸으면서 사색하라고 말한다. 어차피 인생은 길을 가는 것이 아니던가. 그래서 인생길이라 했다. 걷다가보면 문제도 보이고 답도 보인다. 상상에 용기와 열정을 더하면 현실이 된다.  

오늘도 나는 또 다른 꿈의 버킷리스트를 생각하며 뚜벅뚜벅 만보를 걸었다단언컨대 나의 생각은 어제보다 한 뼘 쯤 더 성장해 있을 것이며, 생의 목표에 한발 짝 더 다가서 있을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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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님의 댓글

365일 작성일

옛날 첩보영화에 나오던 무인 자동차
이름이 뭐던가? 키트???
이런게 지금 현실로 눈앞에....
옛날 만화나 공상소설에 나오던 장면들이
현실로 보여지는 세상이 되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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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드론으로 농약치고 화재 진압하고
로봇이 병사대신 전쟁을 하며
리얼돌과 함께 잠자리에 드는 요지경 세상에 살아가고 있구만.
NASA에서 화성이나 목성에 아파트 지을 땅 분양하거든 후세를 위해 미리 좀 사두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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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욱빈님의 댓글

임욱빈 작성일

"단언컨대, 나의 생각은 어제보다 한 뼘 쯤 성장해 있을 것이다."
멋진 문장, 멋진 꿈!
에이포님!
"이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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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포님의 댓글

에이포 작성일

꿈꾼다고 세금내는 것 아니니
마음껏 꾸고 사시길...
소소한 행복도 찾아오네.
엄중한 시기에 건강 잘 살피시고... 독감 예방점종은 10월 27일 부터라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