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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하는 자는 임계점 직전에서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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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20-11-30 09:51 댓글 0건 조회 1,05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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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패하는 자는 임계점 직전에서 무너진다.


주식투자를 해 본 사람이라면 자신의 자의적인 판단이 얼마나 티미하고 의미없고 속절없는 일이었다는 것을 느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음을 알게 된다
.

대표적인 케이스가 자신이 산 주식이 계속 미끌어 질 때 손절매를 하게 되는 시점을 찾게 되다.

떨어지는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자니 가슴만 타들어 가는 판국이 됨으로서 더 떨어지기 전에 팔고자 하는 욕망이 솟구치게 된다.

요는, 던지고 다음날이면 영락없이 그 주식에 붉은 기둥이 뻣치게 된다는 것이다.

하루만 참았으면 대박이 터졌을 터인데 하는 생각으로 또 밤잠을 못 자게 된다는 것이다.

 

인생에서 실패의 쓴 맛을 많이 본 사람들의 대부분은 임계점 직전에서 변화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기껏 노력을 하다가도 어느 시점에서 버티지 못하고 포기하거나 팽개치는 모습을 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종종 보았을 것이다.

자신이 감내할 수 있는 한계의 정점을 임계점이라 한다면 사람마다 그 점은 다 다르리라 본다.

그 임계점을 어떻게 가져가고 활용하고 대처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온 지난날을 잘 살펴보면 무수히 많은 임계점과 만났던 기억이 날 것이다.

그게 임계점이었는지 아닌지 모르고 지나갔다면 할 수 없겠지만 여유를 가지고 반추해 보면 누구나 다 많은 임계점과 만났던 기억이 떠 오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살아가는데 조우할 수 있는 임계점에는 어떤 것 들이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 살펴보면 많은 사람들이 무릎을 치면서 동감을 하리라 본다.

 

1. 천년만년 살고 싶은데 그렇지 않다.

날고 기어봐야 100년 살기가 빠듯하다. 그 너머로 사는 자는 언론에 나온다.

더 살고 싶으면 삼천갑자 동방삭으로 태어나야 하는데 그 자체는 요즘 세상에는 불가능한 일이다.

아무리 버둥버둥해야 인간의 수명에 임계점은 100살 정도인 것이다.

2. 우리나라 고속도로에서 날아다닌다 하여도 법적인 임계속도는 120km이다.

더 이상 밟을 수는 있을지 모르지만 재수 없으면 과속딱지가 날아올 가능성이 높다.


3.
물은 99도에서 끓지 않는다. 거기에 1도라는 온도를 보태주어야 비로소 끓기 시작한다.

어는 것도 마찬가지 0도가 되었을 때 비로소 얼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터닝 포인트가 있는 것이다.

99도에 물이 끓기를 바라거나 1도에서 물이 얼길 바란다는 것도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 점을 넘기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데 그 한계점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풀어야 할 숙제인 것이다.


4.
말싸움에서 주먹이 날아가는 것도 말에 임계점이 있다는 것이다.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 지껄이다 보면 한 방 맞는 점이 있는데 그 것이 언쟁의 임계점이 되는 것이다.


5.
술에도 임계점이 있다고 본다.

되잖이 붜라 마셔라 하다보면 본이 아니게 황천길이 나타날 수 있다.

그 점이 술로 인한 죽음의 임계점인 것이다.

음주운전도 마찬가지, 알콜이 어느 수준 이상으로 나오는데 운전하다가 적발되면 가차없이 처벌을 받게 된다.

그 직전 농도까지는 임계수치에 도달하지 않았기에 면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6.
비행기는 뜰 수 있는 최소한의 속도로 달려 준 다음 상승레버를 당겨야 뜨게 된다.

시속 100~200km에 상승레버를 당겨봐야 용을 써도 뜰 수 없는 것이다.

뜰 수 있는 어느 정도의 속도가 임계 속도인 것이다.

 

7. 자기가 낳은 아이의 교육을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다 했는데 결국은 샛길로 빠져 버렸다.

채찍을 조금만 더 들었으면 제 길로 갔었을 텐데.


8.
연애 시절에 많은 상대자를 만났는데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현재 보다 더 나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9.
시험공부를 하는데 조금만 덜 자고 노력했으면 새로운 세계를 열었었을 터인데.


10.
자신을 갈구는 놈을 참다참다 못해서 한 방 갈겼는데 사건화 되어 봉변을 떨었다.

조금만 더 참았으면 이렇게 인생스텝이 꼬이지 않았을 텐데.


11.
젊음의 객기로 소주병 뚜껑은 물론 그 억세다고 말하는 사이다 병뚜껑도 생잇빨로 땄다.

덕분에 지금은 잇빨이 다 으스러져 남의 잇빨로 살고 있다.

당시에 조금만 참으면서 제어를 했더라면 남들처럼 제치의 잇빨로 살고 있을 터인데.


12.
혈기왕성하면서 철딱서니 없던 어느 젊은 날, 똥 폼을 잡아 보려고 문신을 새겼다.

새길 때는 그럴싸했는데 나이 먹고 나니 아들딸, 손자 보기에 민망해져 버렸다.

조금만 참았더라면 이런 모습은 없었을 터인데.

13.
술이나 담배도 마찬가지, 그 임계점을 너무 늦게 잡는 바람에 타이밍을 놓쳐 몸 망가지고 돈 날린 판이 되었다. 그런 돈으로 땅을 사 놨으면 지금은 갑부가 되었을 터인데.


14.
잘 나가던 회사를 때려치우고 사업의 길로 들어섰다. 결국 잘 풀리지 않고 힘들게 살아간다. 조금만 더 인내심을 발휘했다면 지금쯤 편안하게 살고 있을 터인데.


15.
젊은 날에 시간과 돈을 흥청망청 쓰고 또 썼다. 물론 가치 있는데 투자를 했다면 모를 일일까 엉뚱한 곳에 투자를 하다 보니 결국 임계점을 넘어 인생 자체가 망쪼가 들었다.


16.
지나간 날에 돈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그런 곳은 멀리하고 허접한 곳에 투자를 하다 보니 이 모양 이 꼴의 인생을 살고 있다.

인생을 다시 되돌린다면 엄청 멋있고 재미있고 떵떵거리고 살 수 있을 텐데, 터닝 포인트를 잘못 잡아 이 신세로 전락했다.


17.
보약도 적당이 먹어야 몸이 건강해 진다.

좋다고 너무 먹거나 효과가 있을 만 할 때 접어 버리면 의미없는 일이 돼 버린다.

보약 효과나 피해의 정점이 임계점이 되는 것이다.

 

자빠져도 코가 깨지는 놈이 있다고 들었다.

그냥 들은 이야기라면 그렇게 넘길 수 있으나 그 대상이 내 자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빠지는 경우도 김이 새는데 설상가상으로 코까지 깨지는 경험을 했다면 이 또한 슬프지 아니하겠는가.

그런데 왜 자빠지냐는 것이다.

자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꿋꿋하게 버티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이나 이 또한 임계점을 넘으면 자연스럽게 자빠지게 돼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성공이던 실패든 간에 임계점에서 결판이 나게 돼 있는 것이다.

불이 붙어도 임계점이 있는 것이고 사업의 성공과 실패에도 임계점이 있는 것이다.

이 임계점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인생의 성패와 직결된다고 본다.

성공을 하는 사람들은 임계점을 잘 파악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끌고 가는 사람일 것이고 실패하는 사람들은 그 임계점에서 섣부를 판단을 하는 사람일 것이다.

 

안 된다 안 된다 하여 그만 두는 순간이 바로 임계점이라 보면 되는 것이다.

그 단계나 한계를 넘으면 도사가 될 수 있는데 그 직전에서 꼬꾸라지는 것을 우리는 수없이 봐 왔다.
내 자신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서, 결국 용과 이무기의 차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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