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는 매혹적인 눈웃음으로 아담을 미혹했을 것

죄는 사랑의 삯이었다

죄의 삯이 죽음이듯

서울의 달동네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은 물론 전국 어디를 가도 눈부시게 발전한 모습들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그 누군가는 피땀을 흘렸으리라

74년도 청계천 전경 - 사진작가 제정구 작

판자집은 빈민들의 껍데기었다

밥보다 눈물을 더 많이 삼키며 살았던 그들의 껍데기

천정에서 해가 뜨고 별이 뜬다

천정에서 달이 뜨고 비가 내리렸다

짐승처럼 살수 밖에 없었던 그때를 잊지말자
그들의 눈물이 오늘의 맑은 청계천을 우리에 허락해 주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