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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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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윤기 작성일 2018-07-06 09:10 댓글 0건 조회 59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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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의식(意識)이 사랑으로 일치(一致)할 때가 있다면

나와 너 사이는 이미 연인이 아닐지


영겁(永劫)이라는 여로에서

너와 나라는 이질성(異質性) 존재가 그 어떤 싯점에서

의식의 일치를 이룩할 확률은 무엇으로 비교하랴

광년(光年)의 거리를 둔 두개의 싯점(始点)에서 서로 다른 시간에 당겨진 화살이

시작도 끝도 알 수 없는 광활한 허공에서 서로 부디칠 수 있는 가능성일 것이야

다시말해 나와 너와 친구인 것은

 또는 애인인 것은

피차가 기대하지 못했던 소름돋는 놀라운 기적이 아닐 수 없음이지


귓전을 스쳐가는 말 한마디


"그대가 원치 않았고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우연히 맺어진 인연이라면 

그것은 비켜갈 수 없는 너와 나의 숙명(宿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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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의 속성이 그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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