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貴한 blue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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貴한 blueberry
옛날 우리 조상들이 즐겨먹었던 과일은 제사상에 많이 올랐던 삼실과가 주가 되었었다.
과일은 지금처럼 이렇게 흔하지도 않았을 뿐더러 양반들이나 지역 호족 정도 되어야지만
가끔 가다가 얻어먹을 정도였으리라 본다.
현재에 우리가 먹고 있는 사과나 포도, 바나나 같은 과일은 아예 없었다.
사과와 포도 같은 과일도 구한말에 도입된 과실일 뿐이다.
세상이 좋아지다 보니 이제는 전 세계에서 나오는 과일을 현지에 가지 않고도 가까운 마트
에서도 사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다양한 과일을 맛 볼 수 있다는 것만 해도 일생에 큰 행복이라 보면 될 것이다.
그렇게 많은 과일 중에 단위 무게 당 가장 비싼 과일이 바로 제목에 있는 블루베리가 아닐까 싶다.
6월에서 7월 사이에 나오는 블루베리가 몸에 좋다는 것은 누구다 다 알고 있으리라 본다.
가격이 저렴하면 마음껏 사 먹을 수 있을 터인데 생각보다 훨씬 비싼 값에 선뜻 지갑을 열기
어려운 과일 중에 하나이다.
그렇다면 왜 블루베리가 비싼 과일 축에 들어가는가부터 훑어보고자 한다.
이 과일은 주로 삽목번식을 하는데 발근이 된 유묘가 자라서 열매를 달리기까지 최소한 5년
정도는 키워야 한다.
이 과실나무의 묘목 값은 그리 많이 안 들어간다.
단 결실 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하여 3년생 정도 키운 묘목을 구입하여 식재한다고 했을 시 묘목
값은 어마어마하게 많이 들어갈 것이다.
단위면적당 식재 묘목 수가 타 과수에 비하여 엄청나게 많이 심겨지는 것도 묘목 값이 많이
들어가는 원인이 된다.
심어서 온갖 정성을 들여서 관리를 했을 때 열매 맺음이 가능한 것이지 그냥 꽂아만 놓는다
하여 과일이 다 달리지 않는다.
일단 심어서 수확까지의 기간이 길다는 것은 재배하는 농민의 입장에서 많은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함으로 생산 단가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이 과일은 그냥 땅에는 잘 안 자란다.
반드시 토양개량을 해 주어야 하는데 그 토양 값이 만만찮이 비싸다는 것이다.
북유럽에서 수입해 오는 피트모스라는 인조 용토를 섞어서 심어야지만 싱싱하게 잘 자라는
식물이다.
이유는 이 과수가 산성 땅에서만 제대로 자랄 수 있기 때문이다.
비싼 용토에 심다보니 자연스럽게 생산원가가 높아지면서 과일의 가격도 덩달아 높아지게
돼 있다는 것이다.
이 과일나무는 천근성에다 직근형태로 발달한 뿌리가 아닌 털뿌리 형태로 이루어졌기에
가뭄에 취약하다.
관수시설을 갖추지 않고 재배하다보면 한 순간에 가뭄의 피해로 패농을 할 가능성이 높은
과수이다.
그렇다고 물이 질컥한 논토양에 재배하면 될 것 같지만 이는 더더욱 실패를 자초하는
지름길이 되기 십상이다.
털뿌리 형태로 되어 있음으로 침수가 되거나 과습이 되는 지역에서는 뿌리 호흡이 제대로
안됨으로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토양수분에 엄청 예민한 과수임으로 그 특성에 맞게끔 수분관리를 해 주어야 할 것이다.
베리 종류는 과일껍질이 아주 얇으면서 그냥 먹게끔 발달한 과실이다.
인간의 입맛에 맞으면 새와 같은 짐승들에게도 호감이 가는 과실이 될 것이다.
수확기가 되면 귀신처럼 달려와 익는 족족 다 따먹어 버리게 된다.
기껏 농사를 지어서 새 좋은 일시키는 과오를 범하게 되는 과일이 바로 블루베리인 것이다.
날짐승으로부터 과일 보호를 위하여 필수적으로 방조망을 설치해야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도 과일값을 올리는 주범의 역할을 한다고 본다.
역시 과일 값을 올리는 가장 큰 요인은 역시 인건비일 것이다.
관리에 필요한 잔손질도 많이 가지만 수확에는 더더욱 많은 인건비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 과일이다.
이것은 커피와 같이 기계로 수확할 수 없다.
자자한 과일을 하나하나 손으로 수확해야 한다.
이유는 한 가지에 달리는 과일들이 익는 시기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순차적으로
익기 때문이다.
그리고 과일의 크기도 천차만별이기에 이것을 큰 것과 중간 그리고 작은 것을 분리하는
작업도 만만치 않은 노력이 들어간다.
이러고도 이 과실 값이 비싸지 않으면 그게 잘못된 처사가 아니겠는가.
또 이 과일값을 높이는 결정적인 요인이 있었으니 그건 다름 아닌 취급불편과 함께 저장이
안 된다는 것이다.
이 블루베리가 수확되는 철은 초여름이다.
달콤하면서 새콤한 이 과일은 이름에서 보듯 베리 종류가 되기에 껍질이 엄청 얇다.
그러다보니 더운 날 껍질까지 얇은 이 과일이 오랫동안 상하지 않고 배겨날 장사가 없는 것이다.
냉장유통을 시키면 며칠은 더 갈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그것도 그런 시설이 있어야지만
어느 정도 가능한 일이라 본다.
이래저래 유통비용이 많이 들 수 밖에 없는 과일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재배과정을 거쳐서 생산된 과일은 인간에게 어떤 장점을 갖다 줄까요.
가장 널리 알려진 블루베리의 효능은 역시 시력을 보호해주면서 증진까지 해 줄 수 있는
천연식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 외에도 풍부한 안토시아닌에 항산화효소가 많이 있어서 노화예방, 피부건강 개선,
암 예방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혈압을 낮추고 뇌 보호도 해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장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되며
비타민 C는 면역력을 증가시켜 감기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과유불급이라 했던가.
좋은 음식도 과하면 탈이 나게 돼 있는 법,
몸에 좋다고 무턱대고 너무 과하게 섭취했을 시 혈당수치가 높아질 가능성과 함께 식이
섬유 과다로 인한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섭식해야 할 것 같다.
체질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도 유념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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