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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길을 묻다 94 - “내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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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이포 작성일 2018-06-18 16:35 댓글 1건 조회 57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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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오면서 살아가면서 봄 햇살처럼 빛나는 날도 있었지만 상처입고, 좌절하거나 눈물로 밤을 지새운 날도 있었을 것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며 자신을 위로하고 다독여도 힘에 부칠 때는 신에 의존하기도 하고, 음악의 힘을 빌리기도 하며, 책과 자연과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이겨내려 시도를 한다  

그러는 사이 시나브로 세월이 흘러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야속하고 회한이 가득하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그 상처는 어느새 치유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시인 김정한은 내 인생의 스승은 시간이었다고 말한다.

인생의 스승은 책을 통해서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살아갈수록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나를 가르치는 건 말없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풀리지 않는 일에 대한 정답도 흐르는 시간 속에서 찾게 되었고,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의 메세지도 거짓 없는 시간을 통해서 찾았다.

언제부터 인가 흐르는 시간을 통해서 삶의 정답도 찾아가고 있다.

시간은 나에게 늘, 스승이었다.

어제의 시간은 오늘의 스승이었고 오늘의 시간은 내일의 스승이 될 것이다.“  

세월이 약이겠지요라는 어느 대중가수의 노래도 있었지만 어쩌면 흐르는 시간은 속절없으면서도 시간이 우리를 치유해주는 묘약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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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yki님의 댓글

kimyki 작성일

금강대기 우승에 이은 농일전 승리는 2만2여 동문 여려분을 흥분 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모교 축구는 목적이 아니라 총동문회를 결집 시키는 수단임을 잊지말아야할 듯
좋은 글에 공감을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