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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 상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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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17-01-29 19:02 댓글 0건 조회 7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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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직접 본 것은 머리 털 나고 처음이었다.

직접 발로 디디지는 못했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간접적인 경험을 하였다.

물론 텔레비전이나 영화를 통해서 본 것은 많지만 현장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는 것이다.

영상매체를 통하여 보는 사막과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과는 달라도 많이 달랐다.

 

중동에 사우디아라비아를 경계로 하는 반도 국가인 카타르라는 나라가 있다.

자국 내 매장된 천연가스를 발판으로 신흥 부호국으로 발돋움하는 나라로서 국민소득은 전 세계에서 랭킹 최상위를 기록한다고 한다.

나라의 크기는 별로 크지 않으며 인구 또한 사막인 관계로 크게 많지는 않다고 한다.

국토의 면적은 크지 않지만 엄청나게 매장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나라로 변해가고 있다고 한다.

 

보이는 것 만으로 판단한다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자원이라곤 풍부한 모래와 작열하는 태양 밖에 없을 것 같았다.

사막기후이다 보니 물 부족도 보통이 아닐 것 같았다.

실제로 하늘에서 본 카타르 해변은 온통 사막으로 뒤 덮혀 있었다.

비행기로 몇 십 분을 달려도 계속 사막이 이어졌다.

거의 사막의 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사막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영상매체를 통해서 보는 사막의 색깔은 황색에 가까웠다고 인식되었는데 카타르 하늘에서 내려다 본 색은 온통 회색으로 보였다.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급격히 도시화가 된 카타르 도하는 고층빌딩이 일부 보이고 나머지는 사막기후에 맞는 주택으로 산재해 있었다.

인구는 별로 많지 않고 산지가 별로 없음으로 평평한 땅은 무진장 있는 것처럼 보였다.

중심지를 조금 벗어나면 주택가가 질서 정연하게 나타난다.

나중에서야 알았지만 무덥고 건조한 지역의 중동은 주택의 색깔이 거의 흰색 아니면 회색으로 칠하여 진다고 한다.

컬러를 쓸 이유도 크게 없거니와 색을 넣으면 태양빛에 이내 바랠뿐 아니라 햇볕을 흡수하여 더 더위를 느끼기 때문에 흰색을 칠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지 않아도 사막으로 인해 회색의 일색인데 주택마저 회색으로 점철이 되면서 그야말로 회색의 천국으로 변한 느낌이었다.

가끔 보이는 나무라곤 야자수 정도가 희미하게 보이는 것 같다.

역시 사막기후에 견딜 수 있도록 진화한 수종이 이들이 아닌가 싶다.

 

회색의 사막과 푸르른 바다와 작열하는 태양은 내가 지금까지 보지도 못하고 상상하지도 못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었다.

심지어 바닷물의 일렁거림인 파도도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바다는 대부분 희 포말을 일으키는 장면이 많았었는데 카타르 바닷가는 정말 조용하였다.

해수욕을 하기에는 좋은 것 같으나 한 낮에는 너무 더워서 발을 디디기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너무 작열하는 태양빛으로 인하여 시력이나 피부에도 좋지 않다고 한다.

게다가 나무가 없으니 더위를 피할 공간조차 없다는 것이다.

바다나 백사장은 좋지만 나머지 조건이 불량하여 해변관광지로 각광을 받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카타르 바다에는 고기잡이 배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너무 맑은 바닷물에는 고기가 없다는 이론이 적용되었는지 모르지만 바다에 배가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은 고기가 많지 않다는 반증도 될 것이다.

주변이 사막으로만 이루어진 관계로 유기물의 합성이 없는 관계로 바닷물도 너무 깨끗하여 고기가 먹을 유기물이 없다고 생각할 수 도 있을 것이다.

포털 사이트에 알아보니 고기가 잡히긴 잡힌다 하였는데 우리처럼 현대식의 어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가 오지 않은 관계로 푸르른 산은 아예 없고 오로지 바다물과 모래 밖에 보이지 않는다.

혹시 푸르른 부분이 좀 보일라 싶으면 둥근 원형으로 나타나거나 사각형으로 보이는데 이는 관수 방법 중 스프링클러나 점적관수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푸르른 부분은 그야말로 조족지혈 정도로 희귀하게 보이고 나머지는 온통 회색으로 뒤 덮혀 있었다.

그렇다고 산의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은 별로 없이 평탄지로만 보였다.

높은 상공에서 바라보는 터에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평탄하게 보였을는지는 모르지만 굴곡의 면을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 나라는 열대에 가까운 나라임으로 바다의 수분증발은 꽤나 많을 것 같으나 그렇게 증발된 수증기가 다 어디로 갔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 밖에 없었다.

상식적으로 바다를 접하는 부분은 해풍에 의해 날아든 수증기로 최소한의 식생이 나타날 것 같은데 해변의 백사장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사막으로 뒤 덮혀 있었다.

상식선에서 바닷가에 식생이 형성 안 되는 부분에 대하여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이해를 하려해도 도무지 합리적인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

자연이 그렇게 나타나는데 그것을 단시간에 이해를 한다는 것은 어렵다 판단하였지만 지금 와 생각하여 보아도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카타르 상공에서 본 사막에 큰 자산으로는 모래가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 외에 무한한 자원이 태양에너지가 아닐까 싶다.

태양전지 판넬만 붙혀 놓으면 전기는 그냥 생산되는 것이 아닐까 싶었다.

흐린날이나 비오는 날이 없으니 태양전기는 끊임없이 안정적으로 생산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 나라에서도 지하자원은 유한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현재의 부를 바탕으로 어떤 방향으로 미래를 먹고 살 것인가는 그들이 알아서 할 일이이라 본다.

 

카타르 하면 생각나는 것이 축구가 아닐까 싶다.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쌓은 부를 스포츠쪽에도 많이 투자를 하는 것 같다.

우리의 올림픽이나 월드컵 예선에서 카타르와 붙었었던 기억이 나는 것 같다.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메울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돈이 있어야 문화나 예술, 스포츠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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