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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 문화예술

이런 일들은 지양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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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규전 작성일 2007-06-28 09:02 댓글 0건 조회 3,17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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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뒷간과 처가집은 멀어야 좋다."라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당시에 인간의 도덕과 윤리, 생활 방식 등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이야기로 귀착될 수 있습니다.

그러던 것이 세상이 바뀌면서 요즘은 그와는 반대의 방향으로 진화를 하는 것 같습니다.

처갓집도 코앞에 있으면 좋고, 화장실도 가급적 안방 가까이에 있으면 더 좋은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아마 옛날 사람들이 환생을 한다면 망칙하다고 아우성을 치고도 남을 일입니다.

문제는 화장실의 사용 방법에서 발생이 되기 시작합니다.

화장실의 목적이 오로지 배설에만 국한된다면 큰 문제가 없겠지만 그것도 시간과 공간을 함께 아우를 수 있는 곳이라 신문도 보고, 담배도 피우고, 낙서도 하고, 거시기도 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공간 활용에 있어서 우리가 좀 개선해야 할 문제 중에 하나가 흡연이 아닐까 싶습니다.

담배를 즐기시는 분들이야 아무데서나 자유스럽게 태우고 싶은 욕망이 앞서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입장에서 보았을 때 화장실에서의 흡연은 여러모로 곤혹스럽게 만듭니다.

인간이기에 사용을 안하고 살아갈 수 없는 귀중한 공간, 이 공간의 사용에서도 갈등의 요인들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은 인생 자체가 갈등의 연속성상에 있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어갑니다.

아무데나 버려지는 꽁초나 가래침, 정조준이 제대로 안되어 흘러버린 오줌이나 똥, 보다가 꾸깃꾸깃 접어서 팽개친 신문 쪼가리 등은 이 시대가 청산해야할 산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의식적이던 무의식적이던 내 것이 소중하면 남의 것도 소중하다는 가장 원초적인 인간의 도리를 망각하는 행위는 지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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