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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 교정 중앙에 개인의 흉상을 세우는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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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문
작성일 2010-04-02 23:30
댓글 0건
조회 3,3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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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글이 그렇게 무리한 내용은 아니라 생각는데도 불구하고 줄기차게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제가 농고를 나와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분수가 들어 붙어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교장선생님이 아무리 훌륭하다해도 순수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립학교 교정중앙에 흉상을 세운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세우는 의도가 그분의 교장재직 시절에 업적 때문이라면 더욱더 학교교정 중앙에 세워서는 안되겠지요.
그 분의 업적이 모든 학생들에게 표상이 되고 거기에 근무하는 모든 교직원들이 본받아야 할 위대한 일을 하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교 교정의 중심부는 동문들의 업적을 칭송하는 그런 장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존경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존경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다원화되고 민주화된 이런 사회에서는 별로 어울리지 않은 일 같습니다.
그 분만이 제대로 역할을 하신 교장으로 칭송을 하고 모교 중앙에 흉상을 세운다면 나머지 수많은 교장선생님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 질 것이며 후배교육에도 별로 좋은 영향은 못주리라 봅니다.
역대 훌륭하신 많은 교장선생님들의 업적과 교육적 헌신도를 생각해서라도 모교 중앙에 그분만의 흉상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분이 교장이 아니고 지난번 흉상을 세웠던 함영수박사 같은 분이라면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최 전 교장선생님만의 흉상을 세우고 추앙을 한다면 그 시대를 살지 않은 동문들이나 재학생들은 별 볼일 없는 교장밑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노래도 세번만 들으면 실증을 느끼는 것이 평범한 인간들입니다.
주기적으로 최 전 교장선생님의 흉상이야기를 이 홈페이지에 올리는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낭중지추라 하였습니다.
그분의 업적이 드높다면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글을 안 올리셔도, 모교 중앙에 흉상을 아니세워도 자연스럽게 그분을 추앙하게 되리라 봅니다.
세상에는 사람마다 존경하는 잣대가 다 다르다는 것도 이해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다원화된 이 사회에서 어떤 특정한 분만 부각시킨다는 것은 적어도 공립학교 교육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모교의 교정은 순수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높은 식견을 가진 분들이 지켜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정인만을 추모하는 학교가 된다면 순수함을 지향하는 대다수의 동문들과 재학생들은 슬퍼질 것입니다.
우리 모교는 선배님들을 잘 모실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 놓았습니다.
거의 20여억원의 거금을 투자하여 사료관을 만들어 놓았고, 오늘에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아는 식견 높은 분들이 이미 훙상공원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을 때 존재가치가 더 커지리라 믿습니다.
'벽이 문이라고 내 민다.'는 말의 뚯을 이제서야 좀 알 것 같습니다.
문이 아닌 것을 너무 밀다보면 벽과 함께 집도 넘어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됩니다.
* gnng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4-08 17:13)
아마 제가 농고를 나와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분수가 들어 붙어서 그런가 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교장선생님이 아무리 훌륭하다해도 순수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립학교 교정중앙에 흉상을 세운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세우는 의도가 그분의 교장재직 시절에 업적 때문이라면 더욱더 학교교정 중앙에 세워서는 안되겠지요.
그 분의 업적이 모든 학생들에게 표상이 되고 거기에 근무하는 모든 교직원들이 본받아야 할 위대한 일을 하였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교 교정의 중심부는 동문들의 업적을 칭송하는 그런 장소는 아니라고 봅니다.
내가 존경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다 존경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다원화되고 민주화된 이런 사회에서는 별로 어울리지 않은 일 같습니다.
그 분만이 제대로 역할을 하신 교장으로 칭송을 하고 모교 중앙에 흉상을 세운다면 나머지 수많은 교장선생님들의 입지는 점점 좁아 질 것이며 후배교육에도 별로 좋은 영향은 못주리라 봅니다.
역대 훌륭하신 많은 교장선생님들의 업적과 교육적 헌신도를 생각해서라도 모교 중앙에 그분만의 흉상은 지양되어야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분이 교장이 아니고 지난번 흉상을 세웠던 함영수박사 같은 분이라면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최 전 교장선생님만의 흉상을 세우고 추앙을 한다면 그 시대를 살지 않은 동문들이나 재학생들은 별 볼일 없는 교장밑에서 교육을 받았다는 상대적 박탈감이나 소외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도 염두에 두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좋은 노래도 세번만 들으면 실증을 느끼는 것이 평범한 인간들입니다.
주기적으로 최 전 교장선생님의 흉상이야기를 이 홈페이지에 올리는 목적이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낭중지추라 하였습니다.
그분의 업적이 드높다면 홈페이지에 주기적으로 글을 안 올리셔도, 모교 중앙에 흉상을 아니세워도 자연스럽게 그분을 추앙하게 되리라 봅니다.
세상에는 사람마다 존경하는 잣대가 다 다르다는 것도 이해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다원화된 이 사회에서 어떤 특정한 분만 부각시킨다는 것은 적어도 공립학교 교육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로 밖에 들리지 않습니다.
모교의 교정은 순수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높은 식견을 가진 분들이 지켜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특정인만을 추모하는 학교가 된다면 순수함을 지향하는 대다수의 동문들과 재학생들은 슬퍼질 것입니다.
우리 모교는 선배님들을 잘 모실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 놓았습니다.
거의 20여억원의 거금을 투자하여 사료관을 만들어 놓았고, 오늘에 이런 일이 발생할 줄 아는 식견 높은 분들이 이미 훙상공원을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은 제자리에 있을 때 존재가치가 더 커지리라 믿습니다.
'벽이 문이라고 내 민다.'는 말의 뚯을 이제서야 좀 알 것 같습니다.
문이 아닌 것을 너무 밀다보면 벽과 함께 집도 넘어간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됩니다.
* gnng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10-04-0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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